부산시 공무원들의 10명 중 1명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연근무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긴 것인데, 각 기초단체별 편차가 워낙 커 단체장이나 간부공무원들의 의지에 따라 참여율이 좌우된다는 분석이다.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연근무제.
지난 2010년 본격적으로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부산시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참여율이 10%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유연근무제에 참여하는 부산시 공무원은 1,941명으로 전체 공무원 1만 6천여 명의 12%에 달했다.
시청 공무원 792명이 참여해(전체 4천1백여 명)19%의 참여율을 보였고 16개 기초단체 공무원1,149명이 참여해 (전체 9천7백여 명) 11%의 참여율을 나타냈다.
불과 한 달 전인 8월말 481명이 참여하는 등 2년 가까이 3~4% 수준에 그치던 것과 비교할 때 폭발적인 증가이다.
이 같은 결과는 특정 요일만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등의 부산시의 참여 유도 노력과 함께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의 참여 확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청 담당자는 "일선 공무원들이 유연근무제 참여를 쉽사리 하지 못했던 이유가 상사의 눈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간부공무원들이 솔선해서 제도 참여를 하면서 전체 참여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2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모두 134명의 간부 공무원이 유연근무제에 동참했다.
하지만 기초단체의 경우 각 단체별 참여 격차가 워낙 커 해당 조직 내 분위기가 일선 공무원들의 제도 참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공무원 559명 중 320명이 참여한 동구의 경우 5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지만 인접한 중구의 경우 9명(전체 450명)이 참여를 신청해 2%의 참여율을 나타났고, 영도구 2.3%, 동래구 3.8% 등의 참여율로 5%를 밑돌았다.
또 기초단체 중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경우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해 극히 미미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유연근무제 참여를 유도하는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보안 등을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재택근무의 현실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CBS
홈페이지: -
조회 : 346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