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규 기자 banco@kyunghyang.com
새누리당은 7일 “소몰이, 병아리, 술수, 야합” 등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 회동을 비난했다.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삶과 상관 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단일화는 야권의 궁여지책이자 충분히 예상됐던 정치공학적 술수”라면서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을 한낱 정치놀음으로 전락시키는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예상대로 야합의 발톱, 밀실정략의 표출이 이뤄졌다”고, 유기준 최고위원은 “잘 돼 봐야 권력 나눠먹기에 불과하고, 잘못된 밀실야합에 따른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외에서도 혹평이 계속됐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 “표몰인지 소몰인지…, 양몰이도 아니고”라며 “유권자는 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분노스럽다”며 “젊은이들의 미래인데 지금은 떡이지만 나중엔 독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을 떠받치고 독일을 이끄는 수장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에 비해 박근혜 후보는 미인이고, 훨씬 더 여성스럽다”며 “국정운영 경험이 길고 당이 두번이나 위기에 처했을때 강인한 여성의 힘으로 구해냈다”고 말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 “시골에서 병아리를 부화시킬 때 21일, 3주가 걸린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단일화가 병아리 낳는 것보다 더 못하느냐”며 “이렇게 졸속으로 조급하게 해서 마치 미숙아 나오듯이 대통령 후보를 뽑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삿대질에 앞서 제 얼굴 돌아보라
새누리당이 부글부글 끓는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선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자 심기가 불펀한 것이다
단일화 협상을 '파렴치극'으로 모는 발언도 속출한다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김무성은 어제 "국민사기극"이라고 했다.
"권모술수와 국민속임수의 선거전력"이라는 것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구걸정치와 타이밍정치가 결합한 꼼수정치"
라고 했다. 박근혜후보의 핵심측근인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안
회동은 "밀실.단독.정치회담이고,,논의과정에 국민.정책.투명이
빠졌다"고 했다.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저토록 삿대질을 하고 나서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왜 정작 제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가
새누리당에 급한 것은 제 얼굴을 돌아보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4.11총선 2개월을 앞두고 당명을 바꿨다.정책도 대폭
손질했다.단순이 화장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성형수술까지 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지금 야권에 쏟아내는 폄훼와 조롱의 돋보기를 먼저
제얼굴에 들이대보라.거기에서 '구걸정치'와 '타이밍정치','국민사기극'의
흔적을 못본다면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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