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13년01월18일

이웃소식 홈페이지: - 조회 : 349

부산 북구 대규모 인사발령에도 '호평'…무슨 일?

개청 이래 114명 최대인사…장기근속자 72% 전보·순환근무율 92%

부산 북구가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인사를단행하자 청사가 술렁이고 있다. 달라진 것은 과거에는 주로 불평·불만이 쏟아졌다면 이번에는 호평 일색인 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북구는 지난 14일자로 6급 이하 총 114명의 직원을 타 부서로 발령했다. 이는 북구 총 정원 635명의 18%에 해당하는 수치로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다.

발령내용을 들여다보면 세무과 등 몇몇 특수부서를 제외하곤 총무국, 주민생활지원국, 도시국간 인사교류가 눈에 띈다.

기술직렬과 신규임용자를 제외한 88명 중 81명이 타국이나 동주민센터 근무로 발령이 나는 등 순환전보율이 92%에 달했다.

그동안 직원들의 고른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권장됐던 타국간 인사교류는 필수인력이라는 부서의견과 업무 무경험자를 꺼려하는 분위기 속에 묵살되기 일쑤였지만이번에는 달랐다.

또 동일 부서 3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보발령한다는 인사기본방침을 가급적 지키고 미전보자를 최소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총 37명의 장기근속자 중 72% 정도인 27명이 부서를 옮겼다.

인사때마다 요직을 독점, 눈총을 받았던 주요 부서 가운데 하나인 행정지원과에서도 5명의 장기근속자 중 2명이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인지 직원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무리없이 원칙을 지킨 인사'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북구의 한 6급 공무원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번 인사에 만족하는 것은 그동안무시됐던 인사방침이 지켜졌기 때문"이라며 "달리 보면 과거 인사가 상대적으로 정실이나 청탁으로 인해 원칙을 훼손한 적이 많았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황재관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직원의 업무실적을 고려해 부처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사원칙을 지키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