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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3년02월01일
 쾌도난마
홈페이지: -
조회 :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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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공무원노조에는 왜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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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동안 홈피 들어오면 제일 눈에 띄는게 해직자 원직복직문제입니다.
농성에 전국순회에 기자회견에 공청회에 국회 탄원서명까지
해직자원직복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것이 눈에 띱니다.
140여명에 달하는 해직자 문제 대단히 절박한 문제이지요
비싼 조합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기도 하구요
새해 예산 짤때마다 조합비 비싸다고 투덜대는 조합원들
주변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 불만 잠재워가며 조합원들에게 맘에도 없는 소리합니다.
뭐라고 하냐구요?
해직자들 엄청 고생하고 있다고.. 다들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고..아픈 사람들도 많다고..
물론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거..조합활동 해본 분이라면 다아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조합원들 속여가며 비싼 조합비 통과시켜서
걷은 조합비의 55%를 중앙과 본부에 내고나면 거기다가 상근차장 급여주고나면
남은 조합비는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걸로 사업할려면 한 푼이라도 아낄려고 참 애를 많이 씁니다.
이것이 전국 지부의 공통된 현실입니다.
해직자님들..복직문제 절박하시죠?
그 절박한 심정만큼이나 투쟁은 왜 강도높게 못하시는가요?
현직도 아니니 두려울것도 물러설것도 없는분들 아닌가요?
조합원들한테 인정받고 싶고 박수받고 동의받고 싶다면
얼마나 절박하게 생각하는지..몸으로 보여주세요
쌍차 현대차 한진중공업 재능교육 투쟁 등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있는 투쟁이 하루아침에 이슈가 되었을까요?
해직자들의 목숨을 건 강도높은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 해직자 동지들은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넘 쉽게 쉽게 갈려는것 같아요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구요?? 그건 님들의 생각입니다.
현장의 간부들 눈으로 보았을때는 지극히 형식적이고 소극적입니다.
숫자는 140여명이나 되는데 누구하나..나서서 투쟁하는 분 없더군요.
그 정도 결의와 모습을 보여주시고 나서 조합원들한테 요구하세요...
그래서 등따시고 배부르니 술렁술렁 시늉만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존심도 없나요? 그런말 들으면 화딱지나고 억울하죠?
그럼 진짜 투쟁이 뭔지 보여주세요
툭하면 끝장투쟁 한다면서 끝장의 끝이라도 한번 해보고 그런소리 하세요
빈말도 자주하면 민망한 법입니다. 할 자신없으면 그만 징징대든가요..
현장의 간부들은 공무원으로서 자기 업무해가면서 또 눈치 봐가면서 노조일 합니다.
직접적으로 조합원과 마주치기에 모든것이 조심스럽고 고민됩니다.
나도 10년전에는 그렇게 투쟁했다.. 이 따위 말은 개나 주세요
요즘 청소년들한테 보릿고개 이야기하고 피죽 끓여먹은 이야기하면
공감이 될 거라 생각하세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변화한 시대에 맞게 오늘날의 조합원들이 여러분을 아직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파묻혀 영웅담 이야기하고 그걸로 울궈 먹으려는
그 낡은 사고부터 내려 놓으십시오
진심으로 충고하는겁니다.
모든걸 걸고 성패를 떠나 진심어린 투쟁만이 여러분이 영원히 살길입니다.
복직이 안되더라도 적어도 조합원들한테 인정받는다면
여러분은 끝까지 조합원들이 책임지겠지만
지금처럼 청원투쟁, 읍소투쟁, 시늉투쟁하면
머지 않아 조합원들로부터 외면받을거라는 거 믿든지 말든지 알아서하세요
여러분이 받는 급여가 아직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미안함 마음이 안든다면 여러분은 정말 뻔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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