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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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3년02월13일

소방직 홈페이지: - 조회 : 346

소방직 공무원 채용도 전문화 시대

법무·외국어 등 6명 선발… 부산시, 민원 효율적 대응

소방직 공무원 채용도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올해 70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키로 하고 다음달 4∼8일 원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시험 계획에 따르면 소방(18명), 구조(15명), 구급(20명), 차량정비(8명) 등 기존 채용분야 외에 법무(1명), 화학(2명), 외국어(3명)의 전문 분야를 처음으로 뽑는다.

시 소방본부는 특히 각종 소방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소방 관련 법규의 적절한 적용과 자문을 위해 로스쿨을 졸업하거나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자격이 있는 법무 분야 전문인력을 선발키로 했다. 이 분야는 지방자치단체 일반행정직과 비교할 때 6급 이상인 ‘소방경’의 대우를 받는다.

소방경은 소방사, 소방교, 소방장에 이어 간부급인 소방위 다음의 5번째 직급으로 소방사부터 근무하면 20년 이상이 걸리는 높은 직급이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으로 다른 지자체의 계약직 5, 6급 대우에 비하면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돼 향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산시는 변호사를 7급 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키로 해 화제가 된 바 있다.(문화일보 2월 6일자 14면 참조)

시 소방본부는 또 글로벌 역량 강화와 최근 빈발하는 원자력 및 화학 관련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어와 화학 분야도 신설해 9급(소방사)으로 모두 5명을 선발키로 했다. 외국어 분야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분야에서 각 1명을 뽑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행정도 이제 전문화 시대여서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다양한 전문직의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직은 일정한 체력 검정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데도 지역별로 평균 25∼3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