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해고자 복직 등 노동 현안 전방위 투쟁
비상시국회의, 투쟁사업장 등 대통령 취임식 앞두고 강경투쟁
공무원 해고자 복직 등 5대 긴급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60여개 비상시국회의 참가단체와 민주노총 산하 67개 투쟁사업장들이 전방위적인 투쟁에 나섰다.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는 18일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부터 시국농성과 함께 23일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공무원 해고자 복직 △한진중공업의 손배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복직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박근혜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5년은 노동을 필두로 한 결사적인 투쟁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국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선전전과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23일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통해 5년의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은 “우리는 한마디로 박근혜 정부가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약속을 안 지키는 박근혜 당선자는 취임식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백석근 비대위원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우롱하려 했던 것”이라며 “새 정권의 취임을 거부하는 집회로 만들지 않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중남 위원장은 “수십일에 걸친 인수위 앞 농성에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취임식이 1주일 남은 지금 공무원노조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에는 민주노총 투쟁사업단 공동투쟁단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취임식 날인 25일 여의도로 집결해 투쟁을 벌인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인 25일을 앞둔 24~25일 서울에서 1박2일 공동투쟁을 벌이고 긴급 노동현안과 투쟁사업장의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5대 현안 10대 요구 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23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개최하고, 비상시국회의는 범국민대회를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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