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동지 여러분!
부정부패척결과 공직사회개혁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온몸에 받아 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노무현 정부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무원노조 특별악법을 제정 시행하면서 노조말살을 목적으로 제정한 특별법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적인 공갈과 협박은 물론 심지어 가족에게 까지도 서슴없이 협박과 위협을 하는 등 이미 그 도를 넘어선 반인권적인 작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특별법이 어떤 법입니까?
노동자로서 최소한으로 보장되어야 할 행동권은 물론이고 단결권과 교섭권조차도 보장되지 않는 채 무늬만 그럴싸하게 포장된 노조 말살법임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정부의 특별법을 거부하고 지난 5년간 수많은 우리의 조합원동지들이 연행 구속되고 파면 해임되는 아픔과 고통에 처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탄압을 온몸으로 받아 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지켜왔던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미 이성을 상실한 이 정부는 또다시 지난 8월22일 행정자치부장관 명의로 전 공무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공무원노조를 불법단체라 운운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자진 탈퇴할 것과 징계하겠노라고 협박을 일삼는가 하면 더 나아가 각 자치단체에 8월말까지 전국의 모든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지침을 시달하면서 공무원사회를 혼란과 혼동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가 과연 국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펼치는 정부입니까?
지난 3월29일 국제노동기구인 ILO에서 한국의 공무원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권고한 바 있습니다.
또한 8.24일 한국정부의 노동인권탄압을 조사하기위한 ILO 국제진상조사단 활동을 통하여 이 정부의 공무원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여실히 드러나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ILO 아태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국제노동자그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ILO 권고사항인 5급이상 공무원노동자 노조가입과 소방직의 단결권 보장, 필수공익사업 범위에 국한하여 파업권 제한, 노조 사무실 폐쇄 지침 철회를 한국정부에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공무원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국내외적인 압력과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한번 조합원동지들의 손을 서로 굳게 맞잡고 이 정부의 이성 잃은 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에 당당히 흔들림 없이 정면으로 맞서 파열구를 내도록 합시다.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하여 하반기투쟁을 힘 있게 결의하고 9.9일 창원에서 개최되는 전국공무원노동자결의대회를 사수하여 투쟁의 포문을 열면서 현장으로부터 간부동지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탄압분쇄를 통하여 조직을 사수하고 우리들 목을 옥죄어오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연금법 개악저지를 통하여 생존권을 사수하는 한편, 노동자민중과 함께하는 한미FTA 저지투쟁을 온몸으로 받아 안고 힘있게 전진합시다.
위기는 기회라 했습니다.
이 정부가 그토록 기를 쓰고 우리를 탄압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이 정부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반증임을 위원장은 확신 합니다
공권력을 동원한 무자비한 폭압을 통해서야 만이 권력을 지탱할 수 있는 현 정부의 질곡을 보면서 노무현 정부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14만 동지 여러분!
위원장은 동지들께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그리고 힘 있게 약속드립니다.
지부장이하 간부 동지들을 중심으로 흔들림없이 현장을 사수하고 저들의 탄압을 분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그 길에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위원장 이하 모든 임원 간부동지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저들의 공무원 노조 말살음모를 분쇄하고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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