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기능직 7급 공무원 A씨의 급여 횡령사건과 관련해 동해시 공무원노조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13일 동해시공무원노조는 신뢰와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생활해 왔던 동해시 공무원조직 내부에서 전례 없이 2억6000여만원이라는 급여 횡령사건이 발생해 허탈감과 참담함을 표현하지 못할 입장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또 급여와 수당을 지급하면서 허위로 전산자료를 조작해 개인의 욕심을 채운 것은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횡령액 전액을 환급 하였다 하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도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시의회 의장과 동해시장의 일로 이미 시민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미지가 추락된데 이어 또 다시 공직내부에서 개인적인 비리사건이 터져 나왔다면서 10여년을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달려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동해시지부로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동해시지부는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명을 지금보다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을 잘 감당해 동해시가 깨끗하고 신뢰받는 도시로 변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금을 횡령한 A씨는 2001년 11월~2009년 12월까지 보수 지급 업무를 담당하면서 복리후생비와 월급여, 시간외 수당, 명절휴가비 등 직원들의 급여 총액을 부풀려 총 148회에 걸쳐 2억6200만원을 횡령해 감사원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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