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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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9월05일

대의원 홈페이지: - 조회 : 346

갈등을 겪을때 우리노조 임원은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갈등을 겪을때 우리노조 임원은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갈등을 겪을때 우리노조 임원은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최근 공무원노조의 노조법에 의한 등록을 둘러싸고 조합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법내냐, 법외고수냐를 두고 마음의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직의 리더는 조합원이 흔들릴때 분명한 좌표를 밝히고 비젼을 제시해야할 책무가 있다. 나는 이 헷갈리는 시기에 지부 임원단 스스로 결정하기에 판단이 분명치 못하여 어렵다면 다수조합원에게 의사를 확인하고 조직을 이끌어 가는 함께하는 조합운영이 현명한 처사가 아닐까 한다. 다행히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그 결과를 초심에서 공포하여 조합원의 의사를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노조활동에 있어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이 많다. 시작한 초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내가 생각하는 초심은 다음과 같은 것이 생각 난다
1. 권위주의 문화에 의한 상사의 부당한 대우를 해소하고 직원의 의견을 존중되기를 기대했다
2.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짓눌려 있어 반론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
3. 직원의 근무환경개선에 힘쓸수 있도록 대변자가 있어야 했다
4. 공평한 인사원칙을 지켜질수 있도록 견제가 필요했다
5.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없도록 하는 나쁜 관행을 개선해야 했다.
6. 직원에게 보다 낳은 권익향상에 대변자가 필요했다.

이것이 바로 직협을 만들고 노조를 만든 계기가 된 초심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나
1. 민중을 위해 우선하여 복무하는 사회활동에 우선권이 주어졌다
2. 노동3권쟁취에 기약없는 투쟁에 몰두하고 있다
3. 희생자구제에 모든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4. 법내등록후 법개정을 논의하자고 하는 정부태도에 택도 없다고 거부하고 있다.
5. 지부는 노조활동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대세에 떠내려 가고 있다
6. 조합원은 갈팡질팡 속만 부글부글 끓이고 있다
7. 기관측은 정부의 초잡스런 예산압박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한계를 노출시키고 있다
8. 지부활동은 물에 물탄 듯, 조합원 관심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이제는 지도부 걱정까지 한다

과연 이런 상황인식으로 볼때 우리는 공무원노조의 지침에 목을 메어 실종된 노조정체성을 계속유지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번조합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지 끙끙앓지 말고 결단해야 하는 시기다. 내가 보기에는 한석우나 중앙에서 법외노조 지침을 변경할 여지는 거의 없다. 이제는 자구책을 찾아 떠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