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김수일위원장의
휴일근무수당 부당수령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은폐 축소가 사실이라면 관련자들 엄중 문책해야”
청렴 실천대회란 미명아래 전체 공무원을 비리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취급
지난 6월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부산시청공무원노조를 대한민국에
고발합니다”(게시번호 17107)란 제하의 글이
게시되었다. 내용인즉 現부산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이 휴일근무를
하지 않으면서 휴일근무수당을 10여차례 부당하게 수령하여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었으나 적절한 조치없이 누군가에 의해 은폐 축소되었다는
것이다.
믿고 싶지 않지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정부패 척결과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노동조합 핵심간부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당사자인 現위원장은 사실여부에 대해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비위사실에 대해 진의를 파악하여 엄정 조치해야 할 부산시는
노조위원장이란 이유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그간 부산시가 청렴도 향상이란 미명아래 일선 구·군에 행했던 각종 감사와 행동지침에도 정면 배치되는 파렴치한
행위이다.
“청렴결의문 낭독(2011. 5.19), 노사 청렴행정 실천협약서 체결(2012. 5. 31) 등”
부산시 노조가 조합원에게 요구했던 청렴!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특히, 공직자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대다수 부산시청 조합원과 구·군 조합원을 마치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각종 청렴서약과 다짐대회를 강요해 왔던 당사자가 부산시와 現위원장이 아닌가.
따라서 금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사실여부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산시청 조합원의 명예회복은 물론
부산본부와 소속은 다르지만 노동조합이 지향하는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이 척박한 한국사회에서 노동조합 간부는 더 높은 도덕성과 헌신이 요구된다.
당연한 우리의 권리를 요구했음에도 아직까지 정든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135명의 해직자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간 부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보여준 행태는 노동조합 본연의 모습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노동조합이 권력화되고
상층간부들이 관료화되는 순간 현장 조합원이 감내해야할 좌절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의혹의 확대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
노사 합작품인가! 청렴도 2008~9년 최하위권 14위, 2010~11년 연속 골찌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임경진)는 노동조합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부산시
전체 공무원에게 심한 자괴감을 안긴 부산시노조위원장의 휴일근무수당 부정수령에
대한 재조사를 부산시에 촉구하는
바이다.
만약 재조사 결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비위에 대한 처벌의 잣대는 일반 직원들과
같이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당사자 또한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사실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산본부는 금번사태가 부정부패척결과 공직사회개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조합 간부 및 실추된 부산시 공무원의 명예와 직결되는 사안인만큼 사건이
은폐, 축소 또는 본질이 왜곡될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2013. 6. 2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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