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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3월04일
 파면동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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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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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들을 신뢰하는 마음을 잃지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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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이토록 내 피부에 와 닿기는 처음입니다.
지금의 군집행부의 처사나, 억압에 저항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좌절감에 온 몸의 힘이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저는 조합원들의 역동성을 믿습니다.
지금은 예상하지 못했던 강한 탄압에 잠시 움츠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나는 믿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런 탄압을 예상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돌파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의 민주화 정도를 신뢰했었고, 정부.군집행부와 하위직공무원 사이에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한편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순진하고 어리석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검증된 사실은 "억압과 탄압"으로 유지되는 권력은 강도가 심해질수록 몰락 또한 가까웠다는 사실입니다.
억압속에서 민중들은 각성했고, 저항의 불씨를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조합원들이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현실을 무섭게 자각해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자각해나가는 과정이 사람에 따라 다르고, 속도 또한 천차만별이라서 지금은 조합원들이 모래알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가 오면" 자각한 공무원, 진정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거대한 힘에 우리 스스로도 놀랄 것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조금만 더 몸을 움직인다면.....
그 날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에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들을 신뢰하는 마음을 한시라도 잃지 맙시다.
"가난을 구제할려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은 소수권력자들에게서 다수의 하위직 공무원에게 권력이 주어지고,
그들이 소수지배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 민중을 위하여 권력을 행사할 때 실현될 것입니다."
국가를 바로세우는 그 길에 하위직공무원들이 주역임을 믿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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