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데일리안
홈페이지: -
조회 : 350
전문성 고려없이 무작위 배치, 전남 공직자 자리보전용 전락
[데일리안 박종덕 기자]전남도가 일선 시.군에 전남도 몫의 5급 정원을 배정해 놓고 인사교류라는 명목하에 전남도 승진자를 시.군에 순환 배치해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인사를 단행, 광양시 소속 5급 공무원 3명을 전라남도로 전입시키고 전라남도에서 3명의 공무원을 광양시로 전출시켰다.
 |
| ◇ 전남도와 시군간 5급 공무원 인사교류 현황 ⓒ 데일리안 |
광양시 공무원노조는 이에 반발 ,"전남도는 시ㆍ군직원 우롱하는 낙하산인사를 당장 철회하라!"는 전남도의 인사교류를 반박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전라남도는 도출신 사무관 비율을 낮추기는 커녕 사무관으로 갓 승진시킨 인사를 시.군으로 내려보냄으로써 시.군의 인사적체를 더욱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의 정오균 사무처장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라남도가 일선시.군 5급이상중에서 전남도 몫의 정원을 배정해 도 소속인사를 순환배치 시킴으로써 시.군과 도와의 순수한 인사교류가 아니라 전남도 소속 공무원들의 자리보전용으로 이용한다"고 전남도의 인사교류 방침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전남도의 산하기관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경제청은 투자유치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관이지만 아무런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사들을 순환배치 시킴으로써 투자유치에 도움은 커녕 찬물을 끼엊는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담당공무원을 타지로 전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사를 하고 있고 심지어는 발령난지 6개월도 안된 주요보직의 인사를 다시 전남도로 복귀시키는 이상한( ) 인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작 투자유치에 힘써야 할 공무원들이 전남도의 눈치나 보고 '언제나 전남도로 다시 복귀할 것인가 '하는 궁리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남도의 인사행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광양시 정정모 인사계장은 "전남도 소속 공무원 역시 애초에 출신은 각 시군 자치단체에서 도 전입시험을 통해 전남도로 진출한 자들로 상급기관인 도에서 근무 하면서도 출신 시.군과 업무협조가 잘 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시.군과 전남도와의 인사배정을 둘러싼 갈등조짐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또한 일선 시.군의 '전남도 몫의 5급 배정된 자리 역시 오래된 관행으로, 민선자치가 진행됨에 따라 최근들어 그 비율이 20% 미만대로 낮아지고 있으며 광양시의 경우도 비율이 17.9%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남도 소속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교류로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의 인사문제'와는 별개로 이번에 광양시에서 전남도로 전출된 5급의 경우 평균 3년 이상의 근속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성이나 책임성 부문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광양시 정 계장이 본지에게 보내준 자료에 의하면 전남도 시.군 중 광양시 5급 정원 39명중 도 몫이 7명으로 17.9%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함평군이 21명의 정원중 7명이 도 몫으로 배정되어 3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종덕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