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6 [11:10:19] | 수정시간: 2014-07-16 [11:10:19] | 2면
부산시가 그동안 미진했던 중앙부처 및 일선 구·군과의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시 전입시험 대상도 전 직급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인사 혁신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열린 시장 업무보고회에서 △인사교류 확대 △구·군 부단체장 임용책 개선 △개방형 채용 확대 등 인사 혁신책을 보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적극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 혁신책은 그동안 뿌리깊게 자리잡은 복지부동형 관료 시스템을 개선해 시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인사혁신책 본격 추진
시 전입시험 전 직급 확대
근무실적평가도 개선
서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6기 출범 초기부터 "어떤 형태로든 공직 쇄신은 필요하다"고 밝히며 시 고위직과 산하기관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서두르는 등 인적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앞으로 3~7급을 대상으로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를 적극 실시하는 한편 17개 구·군과도 기존 기술직 이외에 행정직에 대한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시는 인사교류에 참가하는 직원에 대해선 승진, 가점, 교류수당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특히 기존 7~8급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시 전입시험도 전 직급으로 확대 실시한다.
또 시는 시청 공무원을 일선 구·군의 부단체장으로 승진·전보 임용할 경우, 해당 기초지자체에서 5급 정도의 공무원을 시에 전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개방형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시는 개방형 채용이 가능한 직위를 대외협력담당관, 투자유치 분야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개방형 직위에는 경력직 공무원 임용을 배제할 방침이다. 현재 시에 개방형 채용이 가능한 직위는 감사관 등 7개다.
또 우수한 인력 확보와 채용과정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개방형 채용에 대한 선발시험은 외부에 위탁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과 계량화 등 근무실적평가 시스템도 개선하며, 5급 및 7급의 채용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앞으로 업무성과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하는 등 인적 쇄신을 통해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소신껏 추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윤경·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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