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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9월15일

YTN 홈페이지: - 조회 : 345

전교조, 성과급 750억 반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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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순한 기자]

[앵커멘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7백억원이 넘는 차등 성과급을 반납 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교육당국이 반납의 법적근거가 없다며 거부한 것인데요.

전교조는 다시 성과급 반납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에서 만원권 돈 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2천 5백여 명의 전교조 강원지부 소속 교사들이 반납한 23억여 원의 성과급입니다.

반납하려는 전교조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교육청간에 철문을 사이에 둔 실랑이가 오갑니다.

이번 성과급 반납 투쟁에 참여한 전교조 조합원은 전국적으로 7만 9천여 명.

이들이 반납한 성과급만 750억원이 넘습니다.

대전과 강원 지부는 전액 만원권으로 바꿔서, 나머지 시.도 지부의 경우 관할 교육청 금융계좌로 반납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장혜옥, 전교조 위원장] "전교조는 전체 교원들의 의지를 모아 차등성과급이 폐지되는 그 날까지 반납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힘차게 전개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는 성과급을 반납 받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박표진, 교육부 교육단체지원과장] "과오납이 아닌 경우, 법적으로 성과급을 반납받을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학부모 단체는 전교조의 성과급 차등지급 반대는 평가의 잣대를 피하려는 교원들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하미연, 학사모 대변인] "다른 공무원들도 모두 받고 있는 100% 차등성과급을 교원들에게도 100% 전면 확대 실시하라."

시민단체인 바른교육권실천행동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당한 성과를 받는데 교원들만 예외일 수 없다며 현행 법상 반납이 안된다면 학교발전기금이나 사회복지시설에 성과급을 기부하라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이번 1차 반납에 이어 이번달 안으로 지급될 2차 성과급도 반납한다는 방침이어서 '교육 당국'과의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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