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노조 전환 지침과 사무실 폐쇄 등으로 행정자치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공노가 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데 이어(뉴시스 8일, 11일 보도) 오는 17일 서울 대학로에서 행자부장관 퇴진을 위한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행자부장관퇴진! 불법적 노조사무실 강제폐쇄 중단! 공무원노조 사수!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14일 각 지부별로 5명 이상 참석할 것을 각 지부에 시달했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이 개최하는 '노사정 밀실야합 무효화!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 처벌! 공무원노조 탄압분쇄!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정부(행자부)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방침이다.
전공노는 또한 지난 12일에는 권승복 위원장이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한 삭발.단식투쟁 돌입했으며, 부위원장 및 전직 임원들을 중심으로 현장순회단을 꾸려 각 지부를 방문해 현장 조합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전공노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행자부 장관 퇴진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각 지부별로 사무실 폐쇄와 관련해 행정대집행 계고처분을 취소하는 행정심판 및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해당 지역 법원 등에 제기키로 하는 등 정부와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행자부는 전공노 소속 노조사무실 폐쇄 방침을 굽히지 않은 채 지난 9일 열렸던 '경남 창원 집회'와 관련 권승복 위원장 등 전공노 지도부 11명을 불법집회를 기획.주도했다는 등의 혐의로 의법 조치키로 해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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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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