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등을 비롯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경남지역 공동투쟁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하고 국민에게 세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공무원노조 등을 비롯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경남지역 공동투쟁본부'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모금을 거부하고 국민에게 세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공투본은 12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후원금을 내고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를 받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그 돈을 국민을 위해 근로소득세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단체들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모금을 단호히 거부하고, 이후 정부와 기관의 정치후원금 납부 압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이 운동에 소속된 단체의 공무원은 물론이고 지역 모든 공무원들이 동참하도록 호소한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마다 공무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모아 국회 의석수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부해 왔다. 2013년 국고보조금 379억 원 가운데 새누리당 45.3%, 민주당 41.7%, 통합진보당 7.2%, 정의당 5.4% 등으로 배분되었다. 선관위 기탁금 기부자의 80% 이상이 공무원이고, 정치후원금 모금은 해마다 4/4분기에 집중되어 왔다.
지난 해 경남의 경우 공무원만 6억 원 가량 모았고, 교육청과 교사에다 경찰공무원까지 포함하면 그 금액은 훨씬 늘어난다.
배병철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공무원의 정치후원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둬갔고, 개인당 10만 원 안팎 냈다”며, “이제는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공투본은 새누리당이 마련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6~10일 사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투표결과 경남지역 대상 공무원 79만6000여 명 가운데 44만5000명인 98.64%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했다고 공투본은 밝혔다. 이 투표에서 경남지역 공무원노조, 공노총, 전교조, 교총, 한국노총 공대위, 단위노조연합 등 모두 98~99%가 반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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