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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4년11월18일
 유생
홈페이지: -
조회 :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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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전하 통촉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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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昨今)의 대한민국에는 언로(言路)가 열려 있는가?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언론들이 존재할 수 있는 토양이 과연 있으며,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언론은 과연 있는가 말이다.
그리고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언론을 통해,
올바른 민의(民意)가 형성되고,
올바른 민의는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으며,
그 올바른 민의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과연 반영되고 있는가?
작금의 대한민국에는 조선시대 삼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지근거리(至近距離)에 있는
청와대나,
집권 여당에 과연 존재하기나 하는 것인가?
행여 있다면,
대통령은 그들의 고언(苦言)을 경청할 준비가 과연 되어 있고,
그들의 고언을 받아들여 자신의 있을 수 있는
과오(過誤)를 반성하고,
제대로 된 국정을 운영할 의사(意思)는 과연 있는가?
작금의 대한민국 관부(官府)에는
조선시대 삼사와 같은 역할을 자임하려 하는
수장(首長)들이 과연 존재하기나 하는 것인가?
대통령은 과연 그런
직언(直言)을 할 줄 아는 인재를 등용하기는 한 것인가?
대통령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족벌언론들을 응원 내지 육성하여,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언론들이 존재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름진 토양을 오염시키는 한편,
방송심의기구를 사유화하여 올바른 언론은 오히려 통제하고,
올바른 민의(民意)에는 입 다물고,
귀에 듣기 좋은 소리,
달콤한 소리만 할 줄 아는 작자들로 측근들을 채우고,
현대판 사화(士禍)를 벌여
직언을 하는, 직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한편,
제 뜻에 따라 움직이는 모르모트 같은 자들을 등용함으로써,
정치 전반에 걸친 비판적 기능을
삼제(芟除), 즉 싹조차 아예 풀 베듯 잘라내는 것으로,
독단적인 국정 운영, 즉
폭정을 일삼으려 한 것은 과연 아닌가,
되돌아보고, 자신을 살펴보고, 고심(苦心)해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성군(聖君)으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며,
폭정을 일삼다 쫓겨나 삶을 마감하는,
폭군의 반열(班列)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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