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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09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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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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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 뭐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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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중 아마 15년 넘게 근무하신 분들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제가 처음 임용되어 첫 봉급을 받아보니 기본금이 60만원이던가 하더군요
거기에 이런 저런 수당까지 합쳐서 약 90만원 정도 되던데
당시에 공장에 취직한 제 친구는 월급이 주간근무만 하면 약 150만원
잔업을 많이 하면 180만원까지도 받더군요.
당시만 해도 저는 친구따라 공장에 취직을 할까 하고 많이 고민도 했었답니다.
사실 그 무렵에는 경기가 좋다보니 공무원하다가 그만두고 일반기업에 취직한 사람이
참 많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문제는 일반 시민들이 현재 공무원의 대우문제만 놓고 이야기하다 보니
자꾸 공무원이 좋다고 하시는데
사실 공무원 복지에 대해서 국가에서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년전 부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10년 15년전에는 분명히 일반기업들이 대우라든가 보수면에서
공무원보다 훨씬 좋았었거든요.
처음에 출발할 때 저는 90만원짜리, 친구는 150만원짜리로 출발했는데
그것이 20년이 지나서 친구는 200만원짜리 나는 250만원짜리가 되면
친구는 나에게 역시 공무원이 좋다고 얘기를 하게 되는것이죠.
왜냐하면 친구는 200만원을 벌기 위해 토요일도 나가는데 나는 토요일은 놀고
돈은 더 받으니까요!
그렇다면 내가 친구보다 매월 60~70만원을 적게 받으면서 20년 넘게 악착같이
살아오는 동안 친구는 나보다 더 받은 돈을 어디다가 쓴 걸까요?
더 받은 만큼 경제적으로 지금까지 나보다 더 부유하게 살아왔다고 봐아겠죠.
그런데 지금은 나보다 받는 돈이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공무원이 좋다고 느껴지겠지만
처음부터 공무원이 일반기업들보다 보수를 더 받은건 절대 아니랍니다.
저는 공무원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르고 또 그런것에는 관심도 없답니다.
다만 내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열심히 나에게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가에서 주는 봉급으로 제 가족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얼마되지도 않는 연금을 깎느니 어쩌니 하니
역시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들이 맘대로 주물러도 되는 "봉"이로구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 뿐이랍니다.
처음에는 생활비도 안되는 봉급으로 살아보라고 하더니 이제 경기가
어렵다고 앞으로는 그 얼마되지도 않는 연금마저 깎는다고 하니
허탈한 심정 뿐이랍니다.
차라리 연금을 깎을 바엔 하위직 정년을 상위직처럼 60세 정도로 늘려서
그때까지라도 열심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나머지 인생은 연금
이만큼만 줄테니 이걸로 먹고 살아라 하든지 하면 될텐데~~~~~~~~~
제가 생각해 볼 때는 빨리 경기가 되살아나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취직도 잘되고, 그래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옛날처럼 별로 인기가 없는 직업이
되는날이 빨리 와야 될 텐데 ...........
아무튼 하위직 공무원들의 권익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일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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