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30일 국회앞에서 위원장을 비롯 30여명의 본부장 등 중앙집행위원 전원이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및 공적연금강화'를 요구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무원u신문 기사전문 http://www.upubli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81.
다음달 2일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 처리기한이 이틀여 앞으로 다가오고, 4.29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실무기구 합의 없이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앞에서 공무원노조 임원 등 중앙집행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충재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국민연금 강화를 전제조건으로 걸었다"며 "이제는 시민사회 노동단체가 국민연금 지키겠다는 진정성을 확인했다. 여당도 공무원연금 적당히하려다 지금은 정부 여당도 국민연금 제도개선안을 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노조는 국민연금 강화하는 법안을 동시처리 하지 않으면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09년 공무원연금 개악으로 많은 고통이 있었다. 공무원노조는 국민연금 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합의하지 않을 것임을 못박았다.
본부장들의 투쟁 발언도 이어졌다.
이상원 법원 본부장은 "4.29 재보궐선거는 무능한 야당에 대한 반사이익이 새누리당에게 간 선거였다"라며 "연금민영화는 철도민영화에서 본 것같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우리는 공적연금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민 부산본부장은 "국민연금 500조를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게 가장문제라고 국민연금지부 관계자가 말한다"라며 "국민연금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공무원연금을 낮추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어서 국민연금을 공무원연금을 받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라고 밝혔다.
조창현 대경본부장은 "공무원연금은 임금이다. 임금을 깎겠다는데 분노하지 않을 노동자가 어디있겠는가"라며 "그럼에도 성완종 사건 등으로 부패한 정부임에도 집권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공무원을 파렴치범이라고 말하고 있다. 누가 파렴치범인가"라고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이재광 광주본부장은 "공무원들 지난한해 억울하고 분노의 한해였다"며 "이제 모든 국민들도 알게됐다. 공무원연금법은 공무원들의 싸움이 아닌 국민들의 싸움이라는 것. 함께 먹고 살자. 모든 국민들이 잘 먹고 살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재섭 회복투 위원장은 "어제 4개지역 선거에서 새누리당 9만8천표 야권은 11만 4천표를 얻었다.전체 총투표로 국민들은 여당을 심판한 것이다"라며 "이제부터 정부와 집권 여당, 사용자들을 향한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경고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8년 국민연금 개악과 2014년 기초연금 개악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국민들의 삶을 공무원노조는 이제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특위 종료 시점인 5월 2일까지 지금 이 자리에서 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집행위원 전원이 단식.노숙농성에 돌입함을 밝히면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노조의 공적연금강화 요구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공적연금 강화에 대한 당정청의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날 국회 정문을 비롯 5개의 보조출입구에 임원 및 본부장들을 배치해 노숙농성을 다음달 2일까지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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