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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5년05월08일
 광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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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본부](성명서)민주노조 기풍훼손의 주범 이충재는 즉각 사퇴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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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결정 무시! 조합원 기만! 책임회피!
민주노조 기풍훼손의 주범 이충재는 즉각 사퇴하라!
우리 공무원노조는 지난 13년 여간 민주노조를 세우고 강화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악랄한 정권은 민주노조를 훼손하기 위해 폭압적 탄압으로 일관했고 쉬운 길, 어용의 길을 강요했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민주노조와 편한 길을 바꾸지 않았고 한 길을 걸어왔다. 그 과정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인적·재정적 손실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자랑으로 민주노조의 긍지로 여기며 돌파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지켜온 민주노조로서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어느 민주노조 지도부가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순간에 자기 조합원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개악 안에 합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힘과 실력이 부족하면 전투에서 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투쟁중이며 어느 조합원도 이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으니 이 정도에서 투쟁을 멈추자 말한 적이 없다. 이것은 힘이 부족해 패배한 전투가 아니라 지도부의 일방적 투항이다.
더불어 십 여 년의 모진 탄압을 버티며 쌓아온 공무원노조의 명예는 한 순간에 시궁창에 쳐 박히고 말았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수많은 산별과 지역에서 공무원노조의 배신행위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워 조합원과 노동자 동지들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어느 민주노조 지도부가 연금개악에 합의하지 않는다는 조직의 모든 공식의결기구의 결정을 뒤집고 위원장 맘대로 개악 안에 직권조인 할 수 있단 말인가? 위원장이 수없이 확인하고 선포한 조직의 결정사항이 무엇이었는가? “어떤 연금 개악 안에도 합의하지 않는다” 아니었는가? 그런데 조직에 한 마디 보고도 상의도 없이 100만 공무원과 수급자를 포함한 500만 가족의 노후를 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어떤 것으로도 책임질 수 없는 만행이다.
어느 민주노조 지도부가 조합원과 간부들을 이토록 기만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5. 1 저녁 모든 언론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안 합의” 라는 기사를 보도할 때 위원장은 절대 개악안에 합의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개악안에 합의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끝까지 싸우자고 하지 않았는가? 이를 믿고 동지들은 연행도 각오하고 국회내부로 진입하여 투쟁하고 이슬을 맞아 가며 찬 길바닥위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했다. 그러나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는 동안 사무처장은 뒤에서 항복문서에 서명을 하는 기만적 행위를 하고 말았다. 그러고도 언론기사에서 모든 것이 드러날 때까지 서명은 하지 않았다는 등의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한 기만행위를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어느 민주노조 지도부가 자기의 심각한 과오와 실패를 성과라 포장하며 자기 책임을 회피한단 말인가? 우리가 내어준 뼈와 살 같은 연금은 개악의 시기와 내용도 구체적이며 개악 가능성이 거의 100%인데 성과라 주장하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와 인사혁신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 그 어디에도 담보되지 않은 위조지폐가 아닌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의 재원은 또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공무원노조가 국민들의 원성의 대상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성과라 하는 것은 100만 공무원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사무처장이 합의했지 위원장은 합의하지 않았으니 책임이 없다는 변명은 차라리 구차하기까지 하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신뢰 제로의 현재 위원장으로는 더 이상 싸우지 못한다. 위원장을 단결과 투쟁의 구심이라 하지 않던가. 그 구심이 신뢰를 잃고 조합원을 기만하고 더 이상 싸울 의지도 없는 항복한 장수인데 어떻게 그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싸울 수 있단 말인가! 빠르게 새로운 지도체계를 구성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싸우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다. 더 이상 구차하게 굴지 말고 지금이라도 모든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한 때 단결과 투쟁의 구심이었던 위원장에 대한 최고의 배려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 배려마저 거부한다면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년여 동안 노동조합을 믿고 연금개악투쟁에 나섰던 조합원들의 노고와 열정을 외면하고, 새누리당과 정부에 조합원들의 피와 땀이 담긴 연금을 갖다받친 이충재 위원장의 반조직적 행태를 엄중 규탄하며, 위원장의 사퇴만이 지도부의 변명과 책임회피로 조성되고 있는 조직적 혼란을 바로잡고, 공무원노조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
2015. 5. 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동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북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광산구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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