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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5년05월15일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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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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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재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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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연금은 쪽빡났습니다.
대타협기구의 기대를 깨치고 새누리당이 내민
야합의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연금을 지키겠다는 황금의 꽃처럼 굳고 빛나던
이충죄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직권조인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펜촉의 싸인은 나의 노후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그놈들은 향기로운 폭탄주에 눈멀고 호형호제하던 사탕발림에 귀멀었습니다.
협상도 사람의 일이기에 대타협기구에 들어갈때 야합할것을 미리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것은 아니지만
직권조인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직권조인은 민주노조를 후퇴시키고 마는 것이고
스스로 사퇴해야 되는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을 무마하려고 똥물을 중집에 들어부으려 했습니다.
야합할 때 탄핵될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탄핵될때 다시 빠져나갈 밑구녕을 찾습니다.
아아~~~ 연금은 쪽빡났지만 나는 연금개악에 동의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위원장을 못 믿는 조합원들의 원성은 사퇴를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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