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탈퇴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가 새로운 합법노조 건설을 선언했다.(17일자 2·7면)전공노 창원시지부는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으로 새롭게 탄생한다”고 밝혔다.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창원시공노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부세력의 종속에서 벗어난 자주적인 노동조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합법노조를 창원시지부가 앞장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창원시공노조는 먼저 합법노조를 만드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현행 공무원노조법은 ‘현직 공무원만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공무원노조는 해직자가 노조 간부 등을 맡고 있어 합법노조의 지위를 얻지 못했다.창원시공노조는 “해직자 문제로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가 됐기 때문에 해직자를 노조 간부에서 배제하고 현직 공무원만 간부로 하면 합법노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기조로 타 지역 공무원노조와 연대, 전국 규모의 합법노조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시공노조 배명갑 위원장은 “전공노는 조합원을 위한 대책은 뒷전이고 조직 내 주도권 장악에 눈이 어두워 규약과 절차를 무시하며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합의된 사항을 직권조인했다는 이유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결국 탈퇴를 했다”고 말했다.배 위원장은 “창원시공노조가 추구하는 합법노조는 공무원 노동운동의 희망을 세우는 노조, 조합원 중심의 노조, 국민을 위한 노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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