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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5년06월25일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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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공무원 노동자의 이름으로 더 강하게 단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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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중집위원 성명]
자랑스러운 공무원 노동자의 이름으로 더 강하게 단결하자!
- 흔들림 없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를 보냅니다!
– 이충재 등 일부의 전국공무원노조 조직 파괴와 민주노총 흔들기,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악에 대한 야합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 위원장이 전국공무원노조를 탈퇴했다. 그리고는 6월 16일 소위 ‘통합공무원노조’라는 명칭으로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냈다. 물론, 모든 노동자는 자주적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충재 전 위원장의 행보는 민주노조에 대한 독단적 분열행위이자 조직파괴 행위이다.
그는 개인 이충재가 아니다. 전국공무원노조의 위원장이었고,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으로서 민주노총 투쟁의 책임 당사자였다. 그럼에도 조직을 설득하지 못하자 야합을 감행했고, 책임지기는커녕 사퇴 약속을 뒤집더니 과장된 탈퇴 명분을 꾸며대며 급기야 조직 분열을 추동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그는 단결을 호소하는 조합원들의 바람을 팽개쳤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4대 요구 중 하나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내걸고, 수개월을 고군분투했다. 이충재 그 자신도 성원이었던 민주노총 중집은 이 사업을 결정하고 투쟁을 진행해왔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등 민주노총 조합원은 수년간 국민연금 강화를 위해 전국을 누비며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국민연금 강화’ 의제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무능했고 자신이 만든 성과까지 걷어찼다며 비난하는 그의 주장은 현실을 왜곡한 자기기만이다.
올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 노동자는 하나임을 확인하며 단결된 모습으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치열하게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왔다. 그러나 그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투쟁과 최저임금 1만원 투쟁을 비하하고, 민주노총을 정파의 이전투구의 장이라 모욕하고 있다. 본인의 야합을 합리화하기 위한 민주노총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13년의 역사를 가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법외노조탄압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민주노조이다. 굴종을 강요하는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자 정권과 맞서온 공무원노동자들의 조직이다. 정권의 사유화에 맞서 공공성 쟁취에 앞장서 온 투쟁조직이다. 그래서 정권의 품에 ‘합법노조’를 핑계로 안기는 저들의 모습은 ‘협상’을 가장한 투항일 뿐이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전국공무원노조의 투쟁의 역사를 짓밟는 폭력행위이다.
민주노총은 80만 조합원의 조직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단지 민주노총 조합원만의 것이 아니다. 민주노총은 우리 모두가 피땀으로 만들어낸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산물이며, 수많은 동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노조 투쟁의 결과이다.
우리 민주노총 중집위원들은 처음 깃발을 세우던 그 초심으로 오늘 다시 민주노총의 깃발을 든다. 또한, 민주노총이 가진 현실의 부족함은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보충해 나갈 것을 동지들 앞에 다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민주노총을 분열시키는 정권의 하수인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조 파괴 책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응징할 것이다.
민주노조의 합법화는 투항이 아니라 투쟁으로 만들어진다. 민주노총 중집위원들은 흔들림 없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를 보내며, 탄압을 뚫고 민주주의와 정의의 길을 걸어온 공무원동지들과 함께 민주노총을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노조법 개정투쟁을 통해 공무원노조를 합법노조로 만들 것이며, 이 땅의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투쟁!
2015. 6. 2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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