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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문화시대” 외국인 공무원 속속 탄생 <경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국내에 정착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생겨났습니다.
경기도 안산과 수원시는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기자]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과 수원.
무려 8만3천명과 5만5천명으로 전국에서 1, 2위를 차지합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살다보니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들 도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특별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원 9명 중 2명을 파키스탄과 중국인으로 채용했습니다.
두 외국인 공무원은 범죄예방뿐 아니라 갈등을 줄여주는 중재자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장아크람 / 파키스탄 출신 안산시 공무원>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제일 큰 문제가 말이 안통해요. 그리고 두번째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잘 몰라요. 외국사람들은 그래서 많이 틀리는 부분도 내가 가서 통역하고…”
수원시도 베트남과 중국 출신 이주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다문화가정 지원업무를 맡겨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지혜 / 베트남 출신 수원시 공무원> “한국에 와서 너무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 어려움을 겪은 제가 나중에 후배들이 저처럼 어려움 겪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국내에 정착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언어와 문화적 갈등을 줄이기 위한 외국인 공무원들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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