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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7년07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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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 "내 점수는 80점, 재선 통해 공약 완수"

서병수 부산시장이 4일 자신의 시정을 '80점'으로 긍정 평가하며 재선에 대한 의지를 강한 드러냈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시정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스스로 평가하자면 80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공약한 사업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제시하며 재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 시장은 우선 부산과학기술평가원, 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및 대학산학연 연구단지 설립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일자리생태계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국내외 86개 기업 부산유치를 통한 1만2000여명 고용창출 효과를 만들었고, 조선·해운업 위기에도 적극 대처해 지난 5월 기준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점도 강조했다.

서 시장은 "시정의 목표는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며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주요 복지공약인 마을단위 통합 복지지원 체계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 사업'을 통한 복지체계도 개선됐다고 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실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30%까지 '올리는 클린에너지 부산' 사업 등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동-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및 김해신공항 사업, 2030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가사업화 추진 역시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실패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던 공약에 대해서는 "24시간 안전하게 운영되는 공항을 건설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신공항 결정 당시와 지금 부산시민들의 여론은 다르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서 시장은 가시적 성과가 없어 보인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산시장으로서 부산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 등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4년이란 시간은 부산발전을 위해 공약했던 사업들을 완수하는데 짧은 시간"이라며 "시민들께서 결정해주시겠지만, 한 번 더 재임해 부산발전을 이뤄내고 싶다"고 재선 의지를 밝혔다.

정권이 교체된 데 대해서는 "시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부산발전을 위한 기본적 정책방향을 비슷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과 시 사업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10분까지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시민 100여명을 초청해 '시민과의 대화'행사를 열고, 일자리, 복지, 청년정책 등 시정이슈에 대한 대화에 나선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열린 직원정례조례에서는 지난 3년의 의미와 향후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