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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7년07월07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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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BM 요격 못하는데…다시 불붙는 사드 배치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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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효용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드 배치 자체를 두고 상당한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사드로는 북한의 ICBM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위협적인 북한의 ICBM을 막을 수 없는 사드의 방어 한계가 명확한데 구태여 국론 분열까지 일으키며 사드를 배치해야하느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드로는 ICBM 방어가 어렵다는 건 사실이다. ICBM은 최소 사거리 5500km 이상, 최고 고도가 2000km에 달해 사거리 3000km 이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사드로는 ICBM을 요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발사 이후 상승, 비행, 종말 단계를 거치는 ICBM의 경우 상승 단계에서 이지스함 구축함이나 탄도탄탐지레이더 등을 통해 첫 탐지를 하게된다. 이후 태평양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축함이나 순양함에 탑재된 SM-3 함대공 미사일로 첫번째 타격을 시도한다. 최고 고도 500km 대기권 밖에서 ICBM이 날아오를 때 SM-3가 요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여기서 ICBM을 놓치면 미국 서부에 위치한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가 2차 방어선을 구축한다. 지난 5월 미국이 가상ICBM 요격실험에 성공한 GBI는 1000㎞ 이상의 고도에서 ICBM을 타격한다. 대기권에 탄두가 재진입하기 전까지 격추하는 게 GBI의 목표다.
이것마저 놓치게 되면, ICBM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종말단계로 접어드는데 이때 탄두 속도는 음속의 24배에 달해 비행시간이 상당히 짧다.
종말단계에 사드가 있지만, 사드는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된 방어체계다. 이 때문에 대기권에 재진입한 ICBM을 요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드가 잡을 수 있는 탄두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4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이후 지난 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민구 국방장관도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사드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어용 무기이지만 ICBM은 요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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