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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8년03월08일

뉴시스 홈페이지: - 조회 : 355

부서간 민원 떠넘기기 막는다. 공무원 배심원제 도입

【서울=뉴시스】서울 강북구 수유3동 강북구청. 2018.03.06. (사진 = 강북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부서간 민원을 떠넘기는 이른바 '핑퐁 민원' 행태를 막기 위해 소관 부서를 정해주는 '공무원 배심원제'를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2개이상 부서가 연관돼 소관이 불분명한 복합민원업무는 서로 다른 부서에 떠넘기려는 '핑퐁 민원' 관행 탓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감사담당관과 구의회사무국을 제외한 구 본청과 보건소의 34개 부서로부터 민원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6급 팀장 1명씩을 추천받아 34명의 공무원 배심원단을 꾸렸다.

배심원단은 복합민원 발생 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민원조정으로 소통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배심원단 운영은 감사담당관이 주관한다. 부서 소관이 불분명해 2회 이상 민원 접수를 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복합민원이 발생하면 34명 배심원단 가운데 5명을 추첨·선정해 배심원단 회의를 소집한다.

복합민원에 대한 배심원단 민원조정 회의 결과에 따라 민원처리 주관부서와 협조부서가 결정되면 해당 부서들은 즉각 수용하고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민원처리를 해야 한다.

김영춘 강북구 감사담당관은 "핑퐁민원 조정제도인 '공무원 배심원제'를 통한 민원조정 제도가 정착되면 복합민원 처리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민원 접수 과정에서 생기는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