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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10월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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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안양시지부, 시청 내 컨테이너 설치

전공노 안양시지부, 시청 내 컨테이너 설치

사무실 강제폐쇄에 항의... 컨테이너 설치해 업무 보겠다

최병렬(choipong) 기자

▲ 안양시청 본관 후문앞에 설치된 노조사무실

ⓒ 최병렬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사무실이 폐쇄된 가운데,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가 안양시청 본관 후문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9일 확인한 바에 의하면 본관 2층에 자리했던 노조사무실 출입문은 용접으로 굳게 폐쇄됐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는 본관 후문 앞에 컨테이너(4mx8m)를 설치하고 전기와 전화, 인터넷 등 각종 통신시설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 노조관계자 "콘테이너 사무실이라도 좋다"

ⓒ 최병렬

손영태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지부장은 "시청 내 컨테이너 사무실 설치는 행자부의 불법지시로 단행한 사무실 강제폐쇄 조치에 대한 항의와 공노조 업무를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며 "시 집행부가 이마저 철거에 나설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안양시 소속 청원경찰과 공무원, 경찰이 행정대집행에 나서 노조사무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있던 노조원 80여명을 끌어냈고, 2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지부장을 강제로 끌어낸 뒤 노조사무실 출입문을 용접으로 봉쇄했다.

이날 행정대집행 과정 초반엔 시청 공무원들이 투입됐으나 노조원들을 비롯한 민주노동당원 및 지역 시민사회단체회원들의 격렬한 저항과 공무원간 맞대응이 어려워져 결국 경찰이 투입된 것. 다행히 이날 부상자는 없었다.

▲ 강제 폐쇄된 시청 본관 2층의 공무원노조 사무실

ⓒ 최병렬

▲ 전기용접으로 단단하게 폐쇄된 사무실 철문

ⓒ 최병렬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