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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19년07월17일
 말씀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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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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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층에서 일하는 오거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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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여러분, 7층에서 일하는 오거돈 입니다.
점심시간 엘리베이터 안이 제일 시원하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만큼 사무실 환경이 답답하다는 뜻이겠지요.
직원 여러분들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한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오늘부터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제76조의2) 조항이 적용됩니다.
과거엔 당연하게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아니 해서는 안되는 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해서는 안될 일이었지만, 묵인되고 방조되었던 것들이겠지요.
‘아끼는 후배라서’,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공직에 있으니 무조건 헌신해야지'라는 무리한 업무지시 또한 대표적 '꼰대질'입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사실 직장 내에서 가장 괴롭힘을 많이 하는 사람이 제가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직원 여러분들을 주눅들게 하는 '땡깜', 깊은 밤 정적을 깨는 메신저 알림음, 안마셔도 된다며 권한 그 숱한 술잔들...
더 조심하고 경계하겠습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 모두가 소중한 사람입니다.
혹여나 타인에게 인격적으로 상처를 받았다면, 참지 말고 따끔하게 알려주십시오.
'말할 수 있는 자유', '지적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결단코 지위가 인권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스러웠던 많은 일들이 부자연스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를 위한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해야겠지요?
결국 그것이 모두를 편하게 하는 길입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무엇보다 휴가 잘 챙기십시오.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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