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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20년06월17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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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부경대 총장선거 비교수단체 반발 속 투표율 저조로 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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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비율을 두고 불평등을 호소하는 비교수 단체의 반발 속에 국립 부경대학교 총장 선거가 강행됐다가 투표율 저조로 결국 무산됐다.
| |  | | 부경대. 국제신문DB |
17일 부경대 체육관 건물(D22)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후 1시부터 제7대 총장 임용후보자를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이날 투표소 앞에는 교수 중심으로 이뤄지는 총장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부경대 직원 노조와 상급 단체인 공무원 노조 등 3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투표장 밖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개 중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노조는 구성원 간 총장 선거에 반영되는 투표 비율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교수 투표는 전체 투표수 대비 84% 비율로 반영되고, 비교수 단체(직원, 조교, 학생)의 투표는 모두 합쳐 16%에 불과하다.
교수의 1표 가치에 비해 직원 1명의 투표 가치는 0.24표, 조교 0.064표, 학생 0.0011표에 불과하다.
총장 후보는 노의철(59·전기공학과), 장영수(55·해양수산경영학과), 이연원(59·기계설계공학과), 류장수(58·경제학부), 하명신(57·국제통상부) 교수(기호순)다.
과반수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2시간 간격으로 최대 3차례 투표와 개표가 반복된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투표율이 저조해 개표조차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선거가 결국 무산됐다.
저조한 투표율은 직원노조를 비롯한 비교수단체의 반발 영향이 컸다.
직원 노조 한 관계자는 “민주적 선거가 쟁취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협의회 한 관계자는 “민주 선거를 말했던 직원들이 무력을 동원해 투표를 방해했다”면서 “대학 사회에서 과연 민주주의가 살아있느냐”고 말했다.
학교 측은 내달 1일 선거를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입후보자 동의를 받아 모바일로 선거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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