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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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10월23일

지부장(펌) 홈페이지: - 조회 : 345

지부장단 토론회 참가기

충주호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열기담은 몇몇 동지외에 텅빈자리였다.

내심 근심이 생겼다.

그러다가도 나도 찾기 힘들었는데 다들 고생하고 찾아 오고 있구나를 느끼게 하였다.

속속 모여들어 제시간에 시작하게 되었다.

빡빡한 일정 소화 하려는 집행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잽싸게 돌아 갔다.

노고에 감사하고 싶다

우리가 주인이고 주체라면서 항상 우리는 해놓은 밥만 떠 먹으려는 근성이 또한 엿보였다

그래도 나는 내심 한 목소리도 놓지지 않았다.

이런 나를 갑갑하게도 시원하게도 하지 못하였다.

우리지부에서 당당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머리에 스쳤다.

전국상황은 아무변동이 없이 굳세게 버티고 있는듯하였다. 힘들어서 죽는다고들 아우성보다는 행자부를 정부를 어떻게 해서 투쟁으로 승부를 걸겠냐는 의지들이 강했다.

이렇게 멀고험한길이 결코 앞선 선봉투쟁자들에게만 맡겨둔 자신이 부끄러웠다.

지부장들의 희생이 없이 지부를 지켜낸다는것은 결코 불가능할것임이 틀림없게 짜여진 정부의 계획은 치밀하였다.

구조조정 연금개악 그리고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으로 모든 공무원들은 어느누구도 예외가 없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청춘을 다 바친 내 직장을 떠나야 하고 질서를 깨면서까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손들어야 할 이유는 없는것이였다.

우리가 국민을 지켜야 하고 국민의 안정을 담보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앞에 책임을 다시 느낀다.

내지부의 문제만 가지고 걱정했던 자신앞에 무어라 할것인가

결국 내 한지부만으로도 모든 책임을 다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겠다.

이제는 투쟁외의 것으로 담합하거나 효부치지 않겠다.

다른 어떤것으로도 흔들리지 않겠다.

우리가 누군가
우리가 어떤 존재였는가

그 누구보다도 국민을 더 사랑하였던 공무원노동자가 아니였는가

갑론을박토론이 격해지기도 하였다지만 모두가 하나의 각을 세워냈으면서 또한 부족했던 토론문화가 정착하기 까지의 문제만 추스리면 좀더 발전하고 좀더 성숙할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가 손에 손잡고 토론을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