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21 양일간 지부장단 대토론회가 있었다. 결과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공무원노조 배짱이 B.J.R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인 토론과제 흐름으로 보면 최소한 11. 25자로 대의원대회에서 향후 노조의
로드맵을 정하되, 2007. 3월쯤 하반기 대투쟁이 다 정리되고 해직자 복직조건으로
합법화를 신고할 수 있다는 것이고..
여차하면 2007년 말 대선투쟁과 연계하여 총력투쟁 후 협상하여 노조설립을 신고할수
있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참으로 원대하여 보통 조합원으로서는 수용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과정인듯 한데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한 장본인들이 지부장단이라 하기엔 너무 씁쓸한 결과다.
현재의 사실을 바탕으로 조직운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의 조직상태가
그 정도를 무난하게 소화할 정도의 의식과 조직화가 되어 있다면 경남의 사태는
발생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제 결론이 나왔다.
현직자가 추구하는 노선 방향과 해직자가 추구하는 노선방향이 이렇게 다를수
있다는 것이 이번 토론으로 정리된 것이다.
그동안 판단을 미뤄 왔던 많은 일선지부에서 이번 결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활발한 자체토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합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조직화와 투쟁을 전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총파업 투표를 통해 첫번째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다.
사무실 폐쇄로 인해 어떻게 투표를 진행할 것인지 부터 문제가 될것이고
이 과정에서 투표를 진행 할 지부가 나올지 의문이며
우리 스스로 찬반투표를 하고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이 시행하는 것이 안타깝다.
결국 조직의 결정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첫번째 과제를 안았다.
11. 12. 공무원노조 1만 총궐기 대회를 기점으로 최고의 조직 바닥을 확인하고
11. 25.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지부장단 토론회 결과대로 의제를 부의하지도
못하게 될 것이다. 조직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경과를 분석하는 지부장은 이제 스스로의 결단이 요구되어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데 다른 조합원과 간부들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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