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내 "원희룡 제주도정 마지막 인사인 2021년 하반기 인사가 여지없이 특정 학연 및 세력이 주요 부서를 독점하고 승진하는 인맥 챙기기 인사로 끝나 그동안 그릇된 인사 관행이 최고점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기자회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15년,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 jihopark@yna.co.kr
제주공무원노조는 "붕괴 직전에 처한 방역 현장에 대한 인력 확충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배려 인사가 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하지만 제주시 일선 방역 업무 부서에 근무하는 일부 공무원은 상사의 노골적인 청탁 구매 요구 부당지시, 불합리한 업무분장, 직원 간 차별 대우, 불공정한 성과 평가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 누적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대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원희룡 도지사는 양질의 대민 행정 서비스와 공직사회 개혁은 공정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교훈 삼아 지금껏 암묵적으로 관대했던 잘못된 인사 관행을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524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보다 50일 이른 것으로, 대권 도전을 위한 원희룡 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는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지키며 제주형 뉴딜 지속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민선 7기 후반기 도정 운영 성과 창출,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중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기 인사 직후인 지난 1일 오후 도청 소속 사무관 A씨가 정기인사에 불만을 표출하며 음독,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연합뉴스
홈페이지: -
조회 : 345
의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