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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6·15공동선언실천광주본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의 42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선동 혐의로 8년째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8·15특별사면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광주시민·사회단체는 28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8년째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광주본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42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에게 씌워진 '내란 선동'과 이를 명분으로 진행된 통합진보당 해산 등 박근혜 정권 적폐는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석기 의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 정권 적폐를 상징하는 정반대의 두 사람"이라며 "지금 두 사람 모두 감옥에 있다. 한 사람은 정치사범이자 박 정권의 피해자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경제사범이자 공범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이 다가오자 정·재계 인사들은 국정농단 공범인 이재용은 물론 당사자인 박근혜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제사범이 어떻게 구국의 기업인이 되느냐. 8년째 긴 수감생활 중인 양심수 이석기 의원의 사면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집권 5년, 마지막 기회가 될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있다. 특별사면은 대통령만이 결정권을 행사하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담는 정치 행위"라며 "재벌,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이 아닌 촛불혁명 시민들을 위한 '사회 대개혁'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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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6·15공동선언실천광주본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의 42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내란선동 혐의로 8년째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8·15특별사면 석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석기 전 의원을 감옥에서 석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감옥 창살 형태의 대형 피켓이 들어서고 '열려라 감옥문', '열어라 감옥문', '석방하라 이석기' 등의 구호를 외치자 문이 열리고 이석기 전 의원의 사진이 등장했다.
이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광주 시민사회를 외면 말라", "이재용이 아니라 이석기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경선을 통해 2012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2013년 내란음모와 내란선동죄 등으로 구속됐다.
2014년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2심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음모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내란 선동 혐의만 인정해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다.
2015년 1월 대법원은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 내란 선동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9년을 확정해 현재 복역 중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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