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시간: 2006년10월31일
 퍼온글
홈페이지: -
조회 : 345
|
|
|
 |
| 어느 과장의 양심선언 |
 |
|
|
2006년 8월 28일 오후2시 소회의실
이○○ 시장이 주재하는 국 실과소장회의에 참석하였다. 시장은 각 부서마다 숙청대상(무능한) 계장1명씩을 써 내라고 1차 지시하였다.
이에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침묵이 한참 흐른 후 모과장의 교묘한 잔꾀전술이 건의되었다.
그 전술인 즉 숙청대상을 써 내는 것은 향후 반발우려가 있으므로 각 실과장이 함께 근무하고 싶은 계장명단(1명 제외)을 제출하면 어떻겠냐는 방법론이 제안되었다.
이에 솔깃해 진 참석자들! 이것이 바로 솔로몬의 지혜라고 했던가?
의기양양해진 참석자들은 서슴치 않고 제출하게 되었단다.
숙청대상 한명씩 제출하는 것이나 한명을 제외한 근무하고 싶은 사람을 적어내라고 하는 것이나 똑 같은 것임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나름대로 오랜 세월동안 봉직해온 계장을 놓고 직속 상급자인 실과장이 난상 재판을 하였다. 조직의 분위기가 이토록 갈등속으로 접어더는 것을 과연 누가 막을 것인가?
햐... 오늘도 소주잔 기우리지 않고는 잠이 오지않는다고...
살생부 관련 괴담
우리 조문국의 이웃나라 사벌국에서는 지난달에 이런 일 있었다네요
사벌국왕이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진사들의 무능을 질타하며 각 실과소장과 읍면장에게 소속 직원중에서 가장 무능하고 쓸모없는 계장 1명씩을 명단을 적어내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각실과소장과 읍면장들은 그거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라며 박수를 쳤고 두말없이 일도 디지게 못하면서 아부도 못하고 평소에 퇴근길에 소주한잔 사는 법이 없고 기어오르려는 인간 1명의 명단을 작성하여 의기 양양하게 왕에게 넙쭉하였답니다.
이렇게 하여 35명의 살생부 명단이 작성되었는데 왕이 검토한 결과 35명 모두를 보직해임 했을 경우 다마 굵은 몇몇눔의 반발을 의식하여 10명으로 추리라고 지시하고 이렇게 추려진 공무원중 읍면동에서 4명, 본청에서 6명을 엄정 선발하여 자르도록 지시했답니다.
그리하여 계장 10명을 보직 해임하여 사벌국을 싸다니며 울고 불고 싸고 짜고 찌르고 쑤시고 때리고 부수고 두드리고 뭉치고 등등 어쩌구 저쨌다나..........
존갱하는 동료여러분 우리 지겹골에도 이제 인사판서도 바뀌었고 총액인건비제와 팀제, 성과급제를 앞두고 하위직에 대하여 곧 인사만사 바람이 불어야 하지 않을는지.....
6급뿐아니라, 5굽, 7굽, 8굽, 기능굽까지 확대해야된다나 어쩐다나...
일을 디지게 못하면 인간성이나 좋던지
아니면 퇴근길에 직원 동료들에게 자기 돈으로 소주나 한잔 사면서 인생을 논하면서 평소에 잘 사귀어 두어야 한다나 어쩐다나..
그게 이 어려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지혜라나 어쩐다나..
들리는 이야기에 우리도 일도 안하고 뺀질뺀질하게 조직에서 물에 기름 돌듯이 행동하며, 궂은일은 사양하고 손 안대고 코풀라 하며 챙길 건 다 챙기는 인간성이 고약하여 자기만 아는 자,
낮술먹고 헤롤헤롱하면서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깽판이나 직이며 일하는 분위기를 방해하는 자,
근무중에 자리는 안지키고 종일 이골목저골목에서 쑥떡대고 담배나 꼬라물고 말만 맹글어 내는 자들은 곧 이에 걸맞는 융숭한 대접을 한다는
그런 괴담이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지겹골의 화장실 냄새와 썩여서 흡연장과 복도에 냄새를 풍기고 있다나 어쩐다나.........
행자부 장관님이 6급이하 하위직도 정년을 60세로 연장 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살생부에 오르면 어쩐다나 저쩐다나... |
|
      
|
 의견달기 |
※ 최대 영문/한글 포함 500자 까지 등록 가능합니다. |
|
|
| |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