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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11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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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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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있는 김태호 지사의 엉뚱한 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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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을 위해, 범민족적 통일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위해 노력할 사람으로 구성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위원으로.
지역주민이 뽑은 의회의원을 젤 우선으로,
국내외 각 지역 통일의지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
정당의 대표가 추전한 인사,
사회단체, 직능단체의 인사
등으로 구성된다는 자문회의에는
진주시의원, 다른지역의 민주노동당의원말고는 내가 아는 사람은 없다.
통일을 위해 땀흘려온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위의 보기에 해당이 되지 않는가 보다.
통일부에서 개성공단의 현황과 전망을 보고하며
개성공단은 남북대화 35년의 결실이고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했을때 일차적 피해자는 우리 기업임을 힘겹게 강조할 동안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국가정보원에서 남북관계 현황을 영상으로 보고하고
창원시립예술단이 공연을 하려는데 도지사님이 도착한단다.
공연단은 다시 내려가고 쉬는 시간도 행사시간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이 제법 흐르고
키가 훤칠, 미남형인 지사님이 도착
공연은 시작되고 이어서 강연
강연제목은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30분 예정.
지사님은
급변하는 세상에 걸림돌은
정부, 노조, 교육시스템이라고 지적하시고
남해안프로젝트의 위대성을 이야기하시고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해야 할 일이라면 도전한다는 용감성에 대해 자찬하시고
갑자기 오리 이야기를 하신다.
바람난 아내 오리가 남편오리 등골 빼먹는 건 '아싸 가오리'
그 아싸 가오리 등쳐먹는 더 기가막힌 오리는 '어찌 하오리'란다.
사람들은 웃는다.
그리고는 정부의 햇볕정책을 이야기하신다.
바로 이어 정치권에서 떠들썩한 간첩혐의 사건을 이야기한다...수사중인 사건을 거의 기정사실로.
역시 용감하고 명료하신 지사님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좌파적 시각이 문제라고 기염을 토하신다.
지금까지 북한에 많이 주고도 얻은 건 무엇이냐
민족이라는 이름으로.."우리 민족끼리"구호는 폐쇄적 민족주의에 불과하다고 하시고는
잠자코 있는 관중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박수친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북핵 사태를 두고 세계가 들썩거리고 국내외 전문가, 학계, 정치권 모두가 술렁이고 여러가지 해법이 논의되고 있는 이 마당에.
"곧 이북은..(다시 고쳐서)북한은 붕괴할 것이다"-전문가들의 의견이 그렇다고 하신다.
궁금했다. 전문가 누구인지도 말씀해주셨으면 좋으련만.
마지막 정리는 불법 전공노.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불법 전공노 문제를 처리했고 지금 불법 전공노의 핵은 와해되었다.
대북문제도 원칙을 가지고 해야 한다.
내가 불법 전공노 처리한 것처럼 해야 한다.
북은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다.
목숨을 걸지 않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
이상이 김태호 도지사의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강연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회의 참가수당 36000원을 받았습니다.
어떻게든 36000원 값을 하는 의원이 되도록 통일을 이루는데 온갖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슬프고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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