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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21년12월27일

뉴시스 홈페이지: - 조회 : 351

업체 대표가 고흥군 부서장 폭행…뿔난 공무원 노동조합 수사 촉구

전남 고흥군청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군지부는 24일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을 규탄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흥군지부의 성명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모 업체 대표가 퇴근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부서장 A 씨가 나오자 폭행했다.

헤드락과 발길질 등을 보다 못한 공무원들은 A 씨를 감싸며 보호하면서 소동이 일었다. 고흥군지부는 업체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한 달 전에는 마을 이장이 면사무소에서 면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흥군지부는 마을 이장은 면장을 폭행하고 사과 없이 면사무소를 드나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당시 지부는 이장을 고발했고 수사기관은 각하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부는 이의신청을 통해 재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지부는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이름이 뭐야, 너 가만 안 둬. 윗선에 말하겠다'는 등 무시성 발언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 고흥군지부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중요하기에 성명을 통해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폭행 가해자 엄벌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악성 고질 민원에 대한 심층조사 시행 및 실태보고서 작성으로 인권교육 자료화를 촉구했다.

고흥군지부는 "피해 부서장이 받았을 충격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지만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사건의 축소 은폐는 후배 공직자의 기를 죽이는 일"이라며 "공직자의 지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기에 동료·후배 공직자를 위해 용기 있는 대처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