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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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11월15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 조회 : 344

“광우병 소가 들어오고, 아파도 치료 못 받으면 서명해야지”

“광우병 소가 들어오고, 아파도 치료 못 받으면 서명해야지”

공무원노조 한미 FTA 저지 비상시국 농성 결합

각 부분 단체가 함께하는 한미 FTA저지 비상시국 농성이 지난 11월 1일 (수)부터 광화문 열린 시민 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과 공공서비스 공대위에 소속되어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위원장 권승복, 이하 공무원노조) 지난 11월 9일(목) 한미 FTA 저지 비상시국 농성에 하루 결합했다.

농성단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FTA 저지 서명운동.
5~6명이 한 조가 되어 오전 10~12시와 2~4시 지하철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 한미 FTA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고, 저지 서명운동과 모금운동 까지 진행한다.

“미국의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병원치료비와 약 값도 올라가게 되어 서민들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약도 비싸서 아파도 참아야 합니다”

피켓을 든 사람이 큰 소리로 이야기 하자 지하철 시민들의 눈빛이 하나둘씩 변하기 시작한다. 그때 한미 FTA 저지 관련 선전물과 저지 서명판이 시민들의 손에 쥐어지면, 유인물을 꼼꼼히 읽어보거나, 서명용지에 손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민들 한분, 한분 서명용지를 받아들 때, 모음에 함께하기 위해 지갑을 시민들도 눈에 띄였다.

오후 4시, 대학로에서 한미 FTA 저지 거리 선전전이 진행되었다.

대학로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누어 주자, 잠시 걸음을 넘추고 선전물을 읽어보거나, 아이와 함께 서명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어떤 문제가 있냐?” 라고 묻던 시민은 “미국에서 병든 소가 들어온데요... 병원 치료비와 의약품 값도 비싸서 아파도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지 몰라요” 하니 금새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오후 7시 30분. 광화문에서는 ‘한미 FTA 반대! 대북 재제 중단! 국민 촛불문화제’ 25일째의 촛불이 켜졌다. 이날 촛불 문화제에서 한미 FTA 저지 반대 영상 부문 대표는 “이미 한국은 4대 선결과제를 내줌으로써 미국에 종속됐으며, 미국은 스크린 쿼터제 축소에 이어 방송 쿼터제까지 해체하라며 방송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방송사에게 방송 쿼터제를 해제하라는 것은 한국의 방송사를 자본에 종속시키고자 함이며,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를 말살하고자 함이다”며 방송 쿼터제 해체 관련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이후용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사회공공성 강화 특별위원장은 “상호존중의 입장에서 협상이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은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한미 FTA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명의 기본인 물마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며 사회 양극화를 가속화 시키는 한미 FTA를 저지 시키고, 사회공공성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 한미 FTA 반대! 대북 재제 중단! 국민 촛불 문화제에서 이후용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사회공공성 강화 특별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