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복 위원장님!
어려운 때 위원장으로 당선되어 고생이 많다는 것 압니다.
지난 위원장 후보중 누가 당선되어도 정부의 탄압 앞에서 거의 같은 입장이었겠죠.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생각해 볼 상황이고 시점이라고 봅니다.
당초 2005.8 대대때 특별법 거부 방침은 설립신고를 거부함으로써
특별법을 개정 내지 폐지시키는 국면을 조성하자는 것이었지, 조직이 갈라지고 절단나도 최후 1인까지 끝까지 일반법에 의한 노동3권이 쟁취되지 않으면 결코 특별법을 영원히
거부하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지금 지도부는 상황파악에 문제가 있어요.
법내노조 주장은 소수 일부 지부 본부사정이라고요.
아직 법내노조 언급할 시기가 아니라고요.
금년에 별로 싸우지 않았다고요.
조직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간부들이 흔들린다고요.
그렇습니다.
금년에 잘 싸워서 우리가 최소한 특별법 개정 필요하다는 국면전환을 이루어 내고 조합원 특히 현장간부들에 희망을 주었다면 아마도 지금처럼 조직이 흔들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현 3기 지도부는 너무 무기력 했습니다.
기회를 실기한 측면도 많았죠.
우리의 유일한 교섭테이블인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이 참여하는
것을 공무원노조 권위원장이 반대했다는데.. 어떤 형태로던 정부와 교섭을 해야 하는
입장인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설사 행자부가 참여하지 않더라고 특별법 주무부처인 노동부하고라도 교섭할 수 있다고
더 적극 주장해야 할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노사정대표자 회의 참여 자체를 반대하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노사정대표자회의가 결렬되었더라도 공무원노동기본권 문제는 별도 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해야 함에도 그리고 노사정위원회 건물 앞에서 노숙농성이라도 배치해야
하는 건 아니었나요.
오히려 그럴줄 알았다고 하면서 그래서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노사정회의 참석을 반대한
것이라고 자랑을 하시더군요. 참 말이 막히더군요.
그리고 금년초 민주노총 가입조합원수를 2만으로 해서 중집위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앙위에 올려서 결국 10만으로 변경되고 대대에서 확정되었죠.
민주노동당을 극구 진보정당으로 바꿔서 중집 중앙위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대에서
통과시키더니만, 행자부 불법노조 탄압지침 관련 손석희 인터뷰에서 노조탄압 애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민주노동당 지지를 철회하는 것처럼 유도질문에 분명한
입장을 유보하더니, 민주노총 가입 기자회견에서는 오히려 민주노동장 지지를 표명하였죠.
그리고 정부의 노조탄압지침에 대해 수세적 입장만 견지하다가 결국 8월말 경남본부
사무실 폐쇄 이후 9월 전국 지부 사무실 폐쇄로 이어지고 말았죠. 중앙은 천막농성
사무실 사수 지침공문 한 장 외에 아무런 대책도 없고. 규탄 기자회견하고 행자부 앞
노숙농성도 아닌 길 건너 열린공원에서 위원장 단식농성이라는 이찌보면 이거라도
해야 된다는 무기력한 중앙투쟁이었죠.
지난 8월 대대에서 파업권 포기 선언 기자회견하자는 대대안건 제안 자체를 취재나온 기자(언론보도 자체가 이슈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는데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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