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5, 논쟁을 종식시키고 조직진로를 밝히자!”①
11월 25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꽃이 튀고 있다.
아니 좀 더 근본적으로는 전체적인 총의를 모으지 못하고 탄압에 대한 대응이나 당면 생존권투쟁 그 무엇하나 제대로 전개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온 올 한 해의 문제가 그 정점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이견을 놓고 논쟁할 수도 있다.
문제는 논쟁의 방향각을 제대로 잡아 건강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야 할 텐데, 당면의 논의는 매우 소모적일 뿐 아니라 그 방향타를 제대로 잡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특히나 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몇몇 글은 본질을 호도, 왜곡하고 있고 특정인에 대한 폄하와 매도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부각시키려는 모습까지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는 이번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기간의 제한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 조직의 진로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특별법의 옳고 그름, 또는 법내냐 법외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랑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틀을 굳건히 지켜내고 심각하게 개별화되어 있는 조직을 정비하여 향후 진로에 대한 단일한 입장을 모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조직은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것이 조직이다.
생각과 주장이 다를지라도 오늘 우리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틀 안에서 하나의 조합원이자 동지이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더 튼튼하게 전진해야 할 공동운명체임을 반드시 모두의 전제로 삼자!
● 2007년 총액인건비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고, 2007년 2월 공무원연금법 개악이 예정되어 있다. 당면 투쟁을 준비하기에도 바쁜데 총투표를 하자는 것이 적절한가? 결국 특별법내로 들어가자는 것이고 조합원의 생존이 달려 있는 투쟁을 포기하자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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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투쟁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면 투쟁을 전개할 주체인 공무원노조의 대오를 시급히 정비하여 연금법개악 저지 투쟁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함이다.
2006년 상반기부터 노동기본권투쟁의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오를 단결하지 못하면 연금투쟁이든, 총액인건비저지 투쟁이든 제대로 전개될 수 없다는 것을 수 차례 이야기 했으나 특별악법 거부 = 민주노조 = 연금법 개악 저지라는 비약적이고 도식적인 논리로 묵살해 버렸다. 이로 인해 끝없는 논쟁들이 지속되다가 경남본부 같은 사태가 벌어 졌다. 11월 25일 이후에 개별적으로 이탈하는 지부가 속출하여 공무원노조의 사분오열이 명약한데도 이를 수수방관하는 것이 당면투쟁을 준비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노동기본권투쟁에 대한 사업기조 문제를 2006년 12월 이내에 조합원 총 투표를 통해 마무리 짓는 것이 당면투쟁을 준비하는 것이다. |
● 정부의 탄압으로 이탈 지부가 발생하여 공무원노조가 축소되는 문제가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비록 지금 소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노조의 투쟁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다수가 되고 공무원노동자들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탄압에 겁을 먹고 이탈하는 지부가 발생하는 문제에 그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교조도 법외노조 10년을 버티며 1만명 이하로 까지 조합원이 떨어져 나갔지만 결국 10만 조직으로 성장하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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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공무원노동자들의 운명을 책임질 조직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밖에 없기 때문에 공무원노조의 역량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어떤 조직인가?
2,000여명의 징계자를 내면서 지켜온 조직을, 피눈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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