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울산 울주군에서 재직중인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과도한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22일 공무원 A씨의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5~6개월 전부터 "민원에 시달려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했다.또 한 민원인은 사무실을 찾아와 A씨 앞에서 "이렇게 업무 처리가 안되는데 징계를 줘라"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농업정책과에서 지방행정서기로 근무한 A씨는 서무일반, 일상경비 지출, 농어촌민박 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 중에서 농어촌민박 업무가 평소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는 A씨가 업무상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고 2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동료 직원 등 주변 인터뷰 등을 거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공무상 재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조직 내 제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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