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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5년03월17일
 labo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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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7시에 문 여는 보육시설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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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공무원 출퇴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려는 정부 방침이 여성공무원들과 맞벌이 공무원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이해찬 국무총리는 4월부터 9월까지 현재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인 현재 공무원 출퇴근 시간을 각각 오전 8시와 오후 5시로 한 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낮이 긴 계절에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면 오후에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추진 배경.
하지만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와 특히 여성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독단적으로 추진되는 방안이라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총리가 기본적인 여성공무원들의 기본적인 일상도 파악하지 못하고 생활리듬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다음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정부의 이런 방침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음 뉴스 토론방에는 이 총리의 발표가 보도된 뒤 ‘공무원 출근시간’이라는 단어가 16일에는 인기검색어 3위에 오를 정도로 토론이 활발하다.
아이디 ‘매향’은 “오전 7시에 문을 여는 보육시설이 있냐”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보육시설이나 제대로 만들어 놓고 공무원들 출퇴근 시간을 운운하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뉴스 게시판에서 아이디 ‘osy3820’은 “8시 출근이면 3살, 5살 어린애를 6시에 깨워서 밥을 먹이란 말이요? 보육원은 7시부터 해요?”라며 따져 물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법과 복무조례에 엄격히 규정돼 있는 공무원 근무시간을 총리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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