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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24년06월07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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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지자체 女공무원 비중 56% 전국 최고…금정구는 3명 중 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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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특히 부산은 전국 지자체 중 여성 공무원 비중과 고위직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금정구는 공무원 3명 중 2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4일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를 보면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지자체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7935명으로 전체 31만3296명의 50.4%를 차지했다. 지자체에서 여성 공무원 수가 남성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종전까지 지자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2년 49.4%였다.
부산은 전체 공무원 1만7607명 중 여성이 9861명으로 56%를 차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산 다음으로 서울(54.4%)과 인천(53.6%) 등이었고, 경북(44.1%)은 가장 작았다.
부산시 본청과 각 구·군 현황을 보면 본청의 경우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41.2%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16개 구·군 모두 여성 공무원의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금정구(66.1%)를 비롯해 남구(64.7%)와 연제구(64.4%)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크게 높았다. 부산 구·군 중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가장 작은 기장군도 55.2%에 달했다.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지만 간부급인 1~4급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은 18.8%에 불과해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급 여성 공무원 비중은 2021년 13.3%, 2022년 15.4%로 꾸준히 늘었으나 여전히 20%를 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1급의 경우 전체 7명 중 1명(14.3%)만이, 2급은 88명 중 3명(3.4%)만 여성이다. 3급은 433명 중 55명(12.7%), 4급은 3341명 중 668명(20%)이 여성이다.
하지만 부산만 놓고 보면 상황이 사뭇 다르다. 부산 전체 4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35.1%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여성 간부급 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은 세종(10%)은 물론 부산 다음으로 비중이 큰 서울(24%)과 울산(24.4%)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구체적으로 부산 일반직 2급 4명 중 여성은 없으나 3급 40명 중 11명(27.5%), 4급 232명 중 86명(37%)이 여성이다. 시청 과장 3명 중 1명 이상이 여성인 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일선 구·군에서 ‘여초’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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