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05년 8월 22일자로 신설조직인 녹지공원과 금정산관리팀에 발령이 나서
구청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나름대로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내가 모시고 있는 산지관리계장님께서는 나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지 평소에도 결재
올라가면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투덜거리고 같은 내용인데도 전부 다 고치고 하면서
사사건건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게 다반사였으며
두달 정도 전에 계장님께서 감사실의 모 감사관에게 통화하는 내용을 은연중에 듣게 되었는데
“우리 직원들이 일도 제대로 안하고 해서 감사를 붙이든지 해야겠다”며 옆에서 들으라고 은근히 겁을 주는 걸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는데 12월 1일날도 불법행위 철거관계로 얘기중에
“용역반이 제대로 근무도 안한다”며 노점상이 장사하는게 찍힌 사진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그래서 내가 보니까 날짜와 시간이 없어서 “이것만 가지고는 근무시간 내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데 무슨 근거가 되냐”고 하며 찍은 사람에게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려고 누가 찍었냐고 물어보니까 감사관이 찍었다고 해서 “그럼 감사관이 왜 이 사진을 찍었느냐? 계장님께서 감사관한테 부탁해서 찍은 것 아니냐”고 하며 서로 언성이 높아지며 험한 말이 오고 가게 되었다.
그래서 계속 사무실에 있기가 힘들어 금정산에 외근을 나가 현지확인을 하고 저녁 퇴근시간쯤 사무실로 와서 전자문서를 확인해보니 다툰 직 후 바로 사무분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먼저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이것을 보고 그 마음이 싹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이틀간 연가를 내려고 근무상황부 결재(담당 전결)를 받으려고 하니까
"나한테 험한 말을 한 너한테는 결재를 못해주겠으니 과장한테 결재받으라"고 하면서
감정을 앞세워 결재를 거부하며 앞으로 모든 결재를 안해준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은 말로 이끌어 가야 할 상사가 심심하면 감사 얘기를 하며 고압적인 자세로 직원들에게 으름장을 놓는 게 과연 잘하는 건지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올리면 나에게 엄청난 이미지 손상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이를 각오하고
진상을 밝히지 않고는 마음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기에 모든 것을 감수하고 올리게 되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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