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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6년12월14일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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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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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을 두고 부끄럽지 않다면 그게 사람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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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자랑스러운 우리 동지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순천시지부 조합원 동지들을 비롯한 전국의 동지들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그동안 순천시지부는 사무실폐쇄이후 천막사무실을 설치하고 82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문화제, 1인시위등을 통하여 공무원노조 탄압중지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투쟁하여 오고 있었습니다.
지부장사퇴에 이은 이경탁 권한대행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도 아랑곳않고
순천시 집행부는 노조탈퇴서를 강제로 받아내고 조합비 이체를 금지시키고
남아있는 조합원을 파면, 해임등 배제징계를 내리겠다고 직무명령을 내리더니
급기야는 천막까지 직원을 동원하여 강제철거에 나섰습니다.
더욱이 순천시 공무원노조단체담당이라는 작자는 천막철거에 나선 어제까지
남아있는 조합원들의 탈퇴서를 요구하며 끈질기게 따라다녔다는 사실은 정말
세상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행동이었습니다.
전국의 동지여러분!
멀리서 지켜만 봐 주셔도 힘이 납니다.
저희들은 단 한명의 조합원이 남더라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사수할 것입니다.
천막을 철거하러 나온 동지들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천막농성장이 꾸려지는 9월 천막사무실의 더위를 당신들은 느껴보았느냐?
지금 82일째 되는 12월의 추위를 느껴 보았느냐?
휴일날 우리들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당신들이 가족나들이를 즐길때
우리는 공무원노조를 사수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양심의 촛불을 한번이라도 들어봐 주었느냐?...."
고개숙인 조합원들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이놈의 나라가
우리를 이렇게 슬프게 만든다는 사실에 분노 또 분노했습니다.
자신의 생존권마져 포기해 버리고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버린 그들을 구해낼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동지여러분!
우리 투쟁의 길이 멀고 험하여도 어깨걸고 함께 나아갑시다.
엊그제 노동자학교에서 어깨를 걸고 마음을 나누었던 그마음 그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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