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북녘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21일 그동안 공무원들이 폐카트리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 마련한 돈 1천5백여만원(14,972,100원)을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공무원노조는 2005년 4월부터 각 지부별로 프린터, 복사기 등에서 다 쓰고난 카트리지를 모아 재활용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아왔다.

겨레하나에 전달된 돈은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 지원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천정아 공무원노조 통일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무원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공무원 노조가 작은 모금부터 시작해 큰 통일사업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민주노총 통일위원장도 “민주노총 산하 각 단체에서 통일사업을 진행 중인데 그 첫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민주노총 통일위원회에서는 앞으로 계속 이런 사업이 벌어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 카트리지 수거 모금액’을 전해 받은 겨레하나측은 공무원노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겨레하나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의 이미혜 본부장은 "2005년 4월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이 첫 생산을 해 지금까지 1년 8개월간 지속적으로 운영된 데에는 투쟁하면서 지원해온 공무원노조의 큰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지원 통일카트리지 사업성과가 조국의 통일을 이루는 물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 돈은 단순한 돈의 의미를 떠나 공무원노동자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평화의 의지”라고 밝혔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금강산 통일기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땅의 완전한 평화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전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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