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지난 19일 오전 리더쉽 워크숍에 참석, 의식개혁을 내용으로 한 강의를 듣고 있는 창원시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

'간부공무들의 의식을 바꿔라'.

창원시가 간부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을 유도하기 위한 집중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시는 지난 19일 오전 창원시 사격장 회의장에서 사무관~서기관급 간부공무원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공무원 리더십 워크숍을 가졌다.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5분 스피치 시간에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정은효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간부 공무원간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자. 부서간 소통부재와 이해 부족으로 민원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던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복지환경국장은 "지류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수질정화장치 시설 설치가 가능하다"며 "이는 미니 환경교육장 역할도 할수 있는 등 일석이조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간부공무원들은 "조직의 틀에 연연한 나머지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백권수 행정지원과장은 "마산 어시장, 부산 자갈치시장과 같은 브랜드 시장이 없는 만큼 현 상남시장 지하에 대단위 수산시장을 조성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시장은 "리더에는 탁월한 리더, 최상의 리더, 최악의 리더 등 3종류가 있다"며 "시를 이끄는 리더로서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워크숍을 마친 공무원들은 쌀쌀한 날씨속에 사격장~봉림산정상까지 산행을 했으며, 산정상에서 시민을 위한 봉사행정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통영 한산섬에서 전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함께 배를 젓는 등 의식개혁을 주제로한 트레이닝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창원=박동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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