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 6차 범국민대회 “졸속적인 한미 FTA 협상 저지하자!”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노무현 정부
끌어내자!!”
정치,사회,경제,문화 이 나라가 송두리째 미국에게 넘어가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학생 청년 농민 노동자 여성
빈민이“졸속협상 한미 FTA 저지하자”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5일(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6차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이미 15일부터 민주노동당
9명의 국회의원들이 신라호텔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에 이어, 16일 ‘한미 FTA 저지 민주노동당 결의대회’와‘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에는 약 6000 여명의 참가자들이‘한미 FTA 협상 즉각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16일(화) 2시 30분 대학로에서는 ‘한미 FTA 협상 저지 민주노동당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사회를 맡은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오늘 여기에 불법집회를 하러 온 사람들이 있습니까?
농민 노동자가 다 죽는 한미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는 민주노동당 주장에 동의 하십니까?” 결의대회 참가자들에게 묻자, 6000 여명의
참가자들은 일제히 “네” 라고 답하며 “졸속적인 한미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라고 소리 높여 외쳤다.
이후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15일부터 단식노숙농성에 돌입한 9명을 대표한 권영길 의원, 최고위원 등이 무대위로
올라왔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노무현 정부는 국민들의 모금으로 제작한 한미 FTA 저지 광고
방영을 막아 나서더니, 15일에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기자회견마저도 경찰력을 동원해 봉쇄해 버렸습니다”라며“한미 FTA를 추진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를 송두리째 팔아먹는 매국유신 정권입니다. 한미 FTA 저지 투쟁은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민중 투쟁이며,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며 한미 FTA 저지 투쟁의 결의를 밝히고“노무현 대통령이 끝내 FTA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 정권을 끝장내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갑시다” 며 정부에게 한미 FTA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15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신라호텔 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은 호텔 입구에서부터 국회의원들의 까지 막아 나섰습니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권 위원은“오늘 수구 언론은 민주노동당이 불법시위를 조장했다고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퍽 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들먹이던데 정부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민주노동당이 정부를 상대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 하겠습니다”며 15일에 발생한 기자회견장 봉쇄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후 임원래 충남도당 위원장은 투쟁 결의 발언을 통해“노무현 대통령은 모두가 반대하는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농민들에게 홧병만을
안기고, 비정규직이 850만이 넘는 사회에 비정규직 확산법을 통과시켜 노동자들의 홧병을 만들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투쟁결의문을 통해“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 반대 광고 방송도 불허하는 등 극단적인 언론통제 마저
자행하고 있다”며“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위해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공권력을 이용한 압력과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탄압 등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한편‘한미 FTA 저지 민주노동당 결의대회’를 마친 오후 3시 30분 경‘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오종렬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한미 FTA 4대 선결조건, 농업의 피해에 이어 발전소까지 매각하려는
한국의 대표단을 겨냥해“미국에 의해 길들여지고, 초국적 자본에 의해 일하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의 FTA 협상 대표단입니다”라며“지금 이 나라는
위기입니다. 민중의 삶은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FTA 저지 민중총궐기로 생존권을 사수해나갑시다” 며 민중들의 투쟁을 호소했다.
이어 각 부문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져 빈민, 노동, 빈민, 금융, 청년 등 한미 FTA 저지 각 부분별 대표들의
발언이 진행되었으며, 이말숙 공공서비스 공대위 대표는“노무현 정부는 공공서비스 부분을 한미 FTA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전기 가스 발전
부문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서비스는 국민들의 최소한의 삶에 필요한 것이며, 공공서비스가 초국적 자본에 개방되었을 때 10~20배
넘는 세금을 부과하게 되어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화 될것이 뻔하다" 며 사회공공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표들의 발언 이후 미국 소 상징물을 불태우는 상징의식과 투쟁 결의문을 통해 “한미 FTA 협상이 촌각을
다투는 중대한 시점에 접어든 이 시각 전체 국민의 의지와 전 민중의 요구를 담아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며 투쟁을
호소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미 FTA 6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신라호텔 인근 동국대
까지 행진해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정리집회 에서 문경식 전농의장은“노무현 정부와 미국은 고위급 회담으로 한미 FTA를 일괄타결 할 것이
예상되고 있지만 마지막 협상에서 타결하겠다면 끝장 투쟁을 진행하자”“노예처럼 살다가 죽으나, 자주 통일 투쟁을 하다가 죽으나 마찬가지다.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자”며“2,3월 마지막 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문서에 도장을 찍는다면 끝장투쟁을 진행해 2007년 민중들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어가자”며 노무현 정부에게 강력하게 경고했다.
▲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진행한 참가자들이 신라호텔 인근 동국대까지 행진하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또한“국민들에게 한미 FTA의 기만적인 사기극을 알려야 한합니다.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역사에 침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까지 막아버렸습니다”며 분노했다. 강 의원은“이 나라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 온 국민이 똘똘 뭉쳐 한미 FTA 저지 투쟁으로 나갑시다. 그렇지 않으면 눈물과 한숨의 세월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며 투쟁을 호소했다.
정리집회를 마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촛불문화제를 끝으로 16일
일정을 마무리 했으며, 이후 한미FTA 저지 범국본은 협상이 끝나기 하루 전인 18일 저녁까지 신라호텔 인근의 장충 공원에서 노숙 투쟁에 돌입하고, 매일 저녁 6시 같은 장소에서는 한미FTA 저지를 염원하는 촛불 문화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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