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동래구지부

동호회소식

홈으로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등록시간: 2005년03월23일

강원 홈페이지: - 조회 : 380

징계공무원 소청 심사 `몸살`

　-도, 도청 출입문 봉쇄 … 소청인·직원 곳곳서 마찰

　강원도가 공무원 파업과 관련된 징계공무원들의 소청심사를 이유로 대부분의 도청 출입문을 봉쇄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청내 곳곳에서 소청인과 직원들간 마찰이 발생하고 있어 도가 때아닌 청사 방호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는 소청심사 이틀째인 22일 시설방호를 목적으로 본관과 신관 정문 2곳을 제외하고 후문과 측문 등 모든 문을 봉쇄했다.

　신관에서 도의회로 통하는 문은 물론 본관으로 통하는 문도 봉쇄해 직원들이 건물밖으로 나와 본관으로 출입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소청인들은 도청 건물 구조상 본관을 통과해 신관으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르나 경찰이 본관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신관정문을 거쳐 소청심사장인 신관회의실에 들어가는 불편을 겪었다.

　일부 소청인은 도의 이같은 조치에 강력 항의하며 본관 정문 출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통과하지 못하자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2개중대 250여명이 동원됐으며 저지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 소청인은 “소청심사를 받으로 온 직원들을 본관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출입시키는 것은 죄인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시설방호도 중요하지만 인권 차원에서도 불합리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농민시위대가 도지사실을 진입한 사례가 있고, 소청위원들의 신변안전 등을 감안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출입문 봉쇄로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에 불편이 발생하자 다음주부터 소청심사 장소를 도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