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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0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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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통재라!!! 정든곳을 떠나 타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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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희망자 한해 매년 직급별 7명 교류방침
신청자 없자 무작위 선정 … 공노조 등 반발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인사교류정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희망자에 한해 추진하겠다던 방침과는 달리 무작위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바람에 공무원노조가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22일 구청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해 11월께 회의를 갖고 2007년부터 매년 각 구·군별로 5급 1명,6급 2명,7급 이하 3명,기능직 1명 등 7명씩을 선정해 타구청과 인사교류키로 했다.
정년이 5년 이상 남고 15년 이상 근속한 5,6급 공무원과 10년 이상 근속한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명단을 시에 제출하면 시에서는 이들의 희망전출지역을 참고해 인사조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구청별로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신청자가 극히 저조해 이대로라면 사실상 교류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버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16개 구·군의 희망자는 모두 31명으로 상당수가 일부 구청에 몰려있어 희망자들에 대한 인사교류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최근 다시 회의를 갖고 각 구청이 희망자를 의무적으로 채울 것을 협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구청에서 대상자 전원을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인사교류후보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A구청은 부산시에 "대상자 전원을 인사교류의 대상으로 삼아도 된다"고 의견을 밝혔고,B구청도 희망자가 있었던 7급 이하를 제외한 5,6급의 경우 대상자 전원을 인사교류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19일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인사교류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부산지부 관계자는 "인사교류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지만 당사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되어선 안된다"며 "당초 현실성도 없는 정책을 생색내기식으로 떠벌리고 억지로 추진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정현옥 동구청장은 "희망자에 한해 인사교류를 추진할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희망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대상자 전원의 명단을 시에 제출키로 한 것"이라며 "기술직의 경우 이미 시에서 인사에 관여하고 있는 이상 행정직이라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종열기자 bell10@busan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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